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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총파업, 노동자가 사회 바로잡겠다는 의미"

등록 2015.04.13 11:39:01수정 2016.12.28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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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투표 결과 발표기자회견에서 한상균(오른쪽) 민주노총 위원장이 총파업을 선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84.35%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시켰으며, 오는 24일 서울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5.04.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투표 결과 발표기자회견에서 한상균(오른쪽) 민주노총 위원장이 총파업을 선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84.35%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시켰으며, 오는 24일 서울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5.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리/임종명 기자 = 4·24 총파업을 진행키로 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13일 "이번 총파업은 노동자가 한국 사회를 바로 잡는 선두에 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4 총파업이 전체 선거인수 대비 찬성률 54.92%, 투표자수 대비 찬성률 84.35%로 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전국 17개 지역에서의 총파업 대회를 시작으로 ▲25일 연금개악 저지 범국민대회 ▲27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대회 ▲28일 공적연금강화 공무원연금개악저지 촛불대회 ▲29일 비정규직 철폐 및 대학구조조정 저지 투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5월1일 노동절에는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10만 조합원이 모이는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한 위원장, 금속노조 전규석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예년파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총파업은 노동자의 마지막 무기다. 우리는 선제적 총파업을 얘기했다. 현실로 봐도 알겠지만 정부는 노사정 합의가 아니라 협박 수준으로 해왔던 노동악법을 갖다가 입법화하고 정부 주도 방식의 현장에 바로 집행하겠다고 예견했다. 용어가 생소한 게 많아서 일부 조합원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1996~1997년 정리해고 파견법이 통과될 때보다 노동환경을 악화시키는 악법임을 현장에서 알게됐다. 그리고 이 부분은 투쟁하지 않고 돌파할 수 없다는 것을 공감했다. 결의가 하나둘 모아져 민주노총 위원장 직선제 투표보다 훨씬 많이 참여했고 80%가 넘는 찬성이 나왔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치 집단도 해법을 못 내놓고 있다. 이번 총파업은 조직된 노동자가 한국 사회를 바로 잡는 선두에 서겠다는 의미다. 최저임금 1만원으로 전체 노동자의 삶을 책임지는 것까지 걸고 있다."

 -한국노총과의 협의는 어떻게 되나. 공공부문 같이한다 했는데.

 "제조 30만, 공공 50만, 연금 관련 100만 노동자가 한국노총, 민주노총 벽을 허물면서까지 결의 모으고 있다. 함께 투쟁하지 않고는 박근혜 대통령의 폭주를 막지 못한다는데에는 공감했다. 이후 접촉 계속할 것이고 빠른 시간내 한국노총 위원장과 심도있는 논의할 계획이다."

 -금속노조 전규석 위원장에 묻고 싶다. 금속노조는 공동본부 이뤄졌다했는데.

 "금속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화학섬유연맹노조와 한국노총 금속노련, 화학노련과 함께 지난달 11일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했다. 그리고 지난달 26~27일 즈음 공동수련회를 열어 제조부문 투쟁을 이어가는 걸로 합의했다. 노동시장 개악이 계속되면 임단협, 총파업까지 공동대응키로 했다. 5월1일 노동절에도 사전집회를 고민하고 있다."

 -24일 서울역 대회는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24일 총파업은 전국적으로 노동자가 일손을 놓는 파업이다. 각 지역별로 투쟁대회를 개최한다. 제주부터 전북,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전주, 강원, 충북, 충남 등 할 것없이 광역 지방본부 16개 산별노조에서 동시 진행된다. 서울에는 서울, 경기, 인천 노동자가 서울역 광장에 모인다. 광장이 많이 부족할 것 같다."

 -노동절 때도 한다고 했는데 한대련 등 대학생과의 연합 생각한 부분 있나.

 "요즘 대학생 동지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청년실업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가 없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에 대해 청년들이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구체적으로 매일 대학생 단위와 함께 장그래운동본부 주관의 간담회도 진행되고 있다. 학생, 청년들이 총파업에 지대한 관심 보이고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고있다. 노-학연대가 또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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