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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42년 만에 모습 드러낸 소양강댐의 성황당나무

등록 2015.06.15 14:33:28수정 2016.12.28 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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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시스】한윤식 기자 =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강원 인제군 남면 하수내리 소양호 수위가 낮아지며 성황당 나무가 4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은 소양강댐이 준공 전 담수한 시기인 1973년 7월1일 이전에는 양구군 남면 하수내리였지만 현재는 인제군 남면에 속하는 지역이다. 2015.06.15.  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유래 없는 가뭄으로 소양강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40여 년간 물에 잠겨 있던 수몰지역의 성황당 매차나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소양강댐이 준공 전 담수한 시기인 1973년 7월1일 이전에는 양구군 남면 하수내리였지만 현재는 인제군 남면에 속하는 지역이다.

 1973년 10월15일 준공된 소양강댐의 15일 오전 현재 수위는 152.53m, 저수율 26.1%를 기록하고 있으며, 1978년 최저수위 151.93m 이후 3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인제군 남면에서 양구군 남면으로 연결하는 양구대교(연장 393m, 폭 8.4m, 높이 53m)는 1973년 2월 준공된 이후 1978년 교각 전체를 드러낸 후 37년 만에 또다시 교각 전체를 드러내 최악의 가뭄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양구군은 소양강댐 완공으로 춘천 소양강댐 선착장과 양구읍 석현리 선착장을 연결하는 27㎞의 수로가 생겨 여객선 동부 1호가 1974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양구=뉴시스】한윤식 기자 =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강원 인제군 남면 하수내리 소양호 수위가 낮아지며 성황당 나무가 4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은 소양강댐이 준공 전 담수한 시기인 1973년 7월1일 이전에는 양구군 남면 하수내리였지만 현재는 인제군 남면에 속하는 지역이다. 2015.06.15.  ysh@newsis.com

 이후 여객선 노선 연장으로 양구군 남면 하수내리와 상수내리를 거처 양구대교 교각 사이를 통과해 인제군 신남 선착장까지 운행했다.

 그러나 현재 양구대교 아래는 여객선이 다니던 곳이라는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실개천으로 변했으며 드러난 교각은 더욱 높게만 보이고 있다.

 하수내리에서 태어난 이영병 양구군 자치행정과장(59)은 "드러난 강바닥 곳곳에 마을을 지켜주던 정자나무들이 앙상한 모습으로 나타난 모습이 애처롭다"며 "옛 시절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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