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눈물' 말없이 지켜본 총기난사 희생자와 가족들

【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총기규제 강화 행정명령을 발표하던 도중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어린이 20명에 대해 언급하던 중 말문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닦고 있다. 2016.01.05
2011년 애리조나 투산에서 머리에 관통상을 입은 전 하원의원 개브리엘 기포즈는 청중들로부터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기포즈 전 의원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으나 후유증으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희생 어린이의 아빠인 마크 바덴이 먼저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총기범죄의 확산에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기울였는지 강조했다.
바든은 2013년 로즈가든에서 조 맨친의원과 팻 투미 의원이 공동 발의한 총기관련 법안 관련 행사때도 참석한 바 있다.

【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기규제 강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2016.01.05
또한 2011년 기포즈 전의원을 현장에서 구조한 인턴사원, 2007년 솔트레이크 트롤리 스퀘어몰 총기난사 희생자 크리스틴 힝클리의 어머니, 2004년 애리조나 드라이브쓰루 총기사건 희생자 등 하나같이 미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총기범죄를 증언하는 주인공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말없이 지지하고 있었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정오부터 시작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수차례 기립박수가 나오는 가운데 30여분간 진행됐다.

【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총기규제 강화 행정명령을 발표한 뒤 총기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뒤 '미국의 총기 규제를 위한 행동을 요구하는 엄마들을 위한 전국 대변인'회의 루시 맥배스를 안아주고 있다. 2016.01.05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최근 대규모 총기난사로 절박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제 긴급함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총기규제 행정명령이 이 세상의 모든 폭력과 악을 근절시킬 수는 없지만 그러한 폭력과 악을 줄일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CNN/ORC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48%가 더욱 강화된 총기법안을 지지하고 있으면 51%는 반대하고 있다. 이같은 지지율은 2013년이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부통령과 총기폭력 사고 피해자 등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규제 행정명령이 총기 소유 권리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2016.01.06
그러나 총기거래시 폭넓은 신원조회를 하는 방안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는 높다. 최근 퀴니펙 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총기소유자도 84%, 공화당은 87%, 독립유권자는 86%, 민주당은 95%의 지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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