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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출신 송수권 시인 4일 폐암으로 별세

등록 2016.04.04 18:14:29수정 2016.12.28 16: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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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구상선생기념사업회가 제5회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시인 송수권(73)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시집 '퉁'이다.  한분순(70) 심사위원장은 "'퉁'은 시인이 힘을 쏟아온 한국적 원형성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송수권 시학의 심화이자 확장으로 단단한 언어적 세공과 정신적 결기에 의해 만들어진 '시적인 것'의 화폭"이라고 평했다.  송씨는 "구상 선생님이 광주 초청 강연을 자주 오셨다. 내려오실 때마다 가만히 저를 불러주시곤 하셨다. 구상 선생님을 광주에서 모시게 된 일은 큰 위로였고 기쁨이었다"며 "과분하고 큰 상이다. 격려로 받고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씨는 1975년 '산문에 기대어'외 4편이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남도의 서정과 질긴 남성적 가락으로 '한을 민족·역사적 힘으로 부활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문공부예술상을 비롯해 금호문화예술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김영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젊은작가상은 단편소설 '처형'의 작가 박혜지(38)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린다. 상금은 본상 5000만원, 젊은작가상 1000만원이다.  한편 구상문학상은 '초토의 시'로 유명한 구상(1919~2004)을 기리기 위해 구상기념사업회와 서울 영등포구청이 함께 제정,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시인 김형영, 유안진, 황동규, 홍윤숙 등이 수상했다.  kafka@newsis.com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 출신의 한국 대표 서정시인인 송수권 시인이 4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송 시인은 1940년 고흥군 두원면에서 태어나 고흥중학교와 1959년 순천사범학교, 1962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5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산문에 기대어' 등이 당선되면서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등단 첫 해 문화공보부 예술상을 수상했다.

 1980년 첫 시집 '산문(山門)에 기대어'와 1982년 두 번째 시집 '꿈꾸는 섬'을 출간했으며 이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 받았다.

 30년간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 및 광주학생교육원 연구사, 연구관을 지낸 뒤 1995년 명예 퇴직했다.

 1999년부터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1987년 전라남도 문화상, 1988년 제2회 소월시문학상, 1993년 서라벌문학상, 1996년 제7회 김달진문학상, 1999년 제11회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2년 김삿갓문학상, 2013년 구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아도(啞陶)'(1984), '새야 새야 파랑새야'(1986), '우리들의 땅'(1988), '별밤지기'(1992), '바람에 지는 아픈 꽃처럼'(1994), '수저통에 비치는 저녁 노을'(1998)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 '다시 산문(山門)에 기대어'(1986)와 역사기행집으로 '남도기행'(1991) 등이 있다.

 국민훈장 목련장(1990), 영랑시문학상(2003), 김승욱문학상(2014)등을 수상한 바 있다. 고흥군 송수권 시인의 업적을 기려 해마다 '시문학상 및 시낭송대회'를 열고 있다.

 빈소는 광주광역시 서구 천지장례식장 5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이며 장지는 고흥군 두원면 본가 선산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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