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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선아 경북 안동 여성 첫 변호사 "여성들의 파수꾼 될래요"

등록 2016.04.21 09:54:08수정 2016.12.28 16: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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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 안동지역을 비롯한 북부권 여성들을 대변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양반문화가 강하고 보수적인 경북 안동에 최초의 여성변호사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송선아(34·여·사진)변호사다.

 현재 안동지역에는 모두 16명(경북 영주시 포함)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여성변호사로는 송 변호사가 유일하다.

 송 변호사는 21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안동지역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이들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최고의 변호사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09년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52회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 42기를 수료했다.

 대구지방검찰청과 대구지방법원에서 실무수습을 거친 뒤 대구지방법원 국선변호인 및 대구지역의 한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로 활동했다. 송 변호사는 현재 로펌 반석 안동분사무소(안동시 정하동)의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전관들로 구성된 로펌에서 근무하며 대규모 소송에서부터 개명신청까지 수많은 소송을 직접 수행했다.

 송 변호사는 형사소송 및 행정소송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지만 주 소송은 민사와 가사소송 분야다.

 그는 안동지역에서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움이 필요한 민사와 가사소송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경북도는 면적 및 산업의 다양성에 비해 여성변호사 수가 적다"며 "개업 당시에도 여성변호사는 내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여성변호사 불모지에 내가 여성변호사의 장점을 살려 일을 한다면 도움이 필요한 안동지역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안동에 자리를 잡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특히 일반인들은 가사소송의 경우 이혼 및 위자료로 단편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산분할 및 미성년 자녀의 양육자 지정'문제다.

 이에 송 변호사는 단순한 이혼소송이 아닌 여성들의 편에 서서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등을 대변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위자료는 혼인파탄의 원인이 되는 행위를 한 사람이 상대방에 대해 금전으로 위로하는 것이다"며 "하지만 상대방의 부정행위 등이 인정되더라도 위자료로 인정되는 금액은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자료와 달리 재산분할(혼인 중 형성된 재산에 대해 혼인기간, 재산 형성 기여도 등을 고려해 분할하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경우 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의 파악이 용이해 분할 후 취득할 수 있는 금액을 높일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육자 지정을 원한다면 구체적인 양육계획 등을 재판부에 재출해야 한다"며 "이 같은 계획이 양육자로서 본인이 더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성변호사는 '의뢰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남성 변호사들보다 좋다. 이 같은 부분이 의뢰인에게 변호사에 대한 신뢰도를 심어 줄 수 있어 여성 변호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송 변호사는 법률적 도움이 필요해 자신을 찾는 의뢰인들에게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는 변호사'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안동을 비롯해 영주, 예천, 의성, 상주 등 경북 북부권에서 내 도움이 필요한 의뢰인들에게 단순한 변호사가 아닌 언니이자 동생, 가족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대부분 큰 일(?)이 일어난 다음에야 변호사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도움이 필요하거나 고민, 걱정거리 등이 있는 한 안동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도움의 문을 두드렸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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