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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에 먹는 삼계탕' 당뇨환자는 조심

등록 2016.08.15 07:00:00수정 2016.12.28 17: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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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말복을 닷새 앞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에서 열린 적십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삼계탕 데이 행사에서 적십자봉사회원들이 무더위에 지친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2016.08.11.  chocrystal@newsis.com

열 많으면 삼계탕속 인삼 피해야...과다 복용시 혈당 상승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광복절 연휴 다음날인 16일은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말복'.

 삼계탕은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와 피로를 덜어 주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인삼으로 만들어진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35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 삼계탕은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줘 말복에도 찾는 이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삼계탕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여름철 보양식이 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닭고기와 인삼의 성질과 효능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13일 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증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삼계탕과 같은 고단백 식품이 좋지 않다.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삼계탕에 든 인삼을 과다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만성 신부전과 같은 신장병 환자들은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고단백 식품인 삼계탕을 의사의 판단 없이 함부로 많이 먹을 경우 신장에 부담을 부어 신부전이 악화될 수 있다.

 당뇨환자들은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하는 식사요법을 해야한다. 그러나 고열량의 삼계탕을 적절한 열량 조절 없이 많이 복용할 경우 혈당을 상승시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삼은 기운을 크게 보해 주고 탈진을 막으며 몸의 진액을 생성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과로, 식사량 감소, 피곤, 설사, 천식, 건망, 탈수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삼은 여러 가지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약재이지만, 성질이 매우 열한 편이다. 몸에 열로 인한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열이 많은 사람이 삼계탕에 들어 있는 인삼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삼계탕이 여름철 건강 음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음식이 그렇듯이 몸에 특정한 질환이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의사와 한의사 상담 없이 함부로 많이 복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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