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16]세르비아, '세계최강' 미국 잡고 女배구 결승행

세르비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배구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세트스코어 3-2(20–25 25–17 25–21 16–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6위인 세르비아는 랭킹 1위인 미국을 제압하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세르비아가 올림픽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008 베이징올림픽 5위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따도 역대 최고 성적이다.
세르비아는 중국(3위)과 네덜란드(11위)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우승후보 1순위였던 미국은 세르비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또다시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미국은 1984 로스앤젤레스,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세 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출발은 미국이 좋았다. 블로킹 6개로 세르비아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세르비아도 반격에 나섰다. 강력한 서브로 2세트에만 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주춤하던 공격까지 살아나며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챙겼다.
미국이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세르비아는 미국에 리드를 내주며 10-12까지 끌려갔다.
밀레나 라식이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 상황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1점을 딴 그는 이후 서브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13-12로 뒤집었다.
미국의 서브 실수로 14점 고지에 오른 세르비아는 티자나 보스코비치의 마지막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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