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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고령사회 진입…강원, 1인 가구 최다 지역

등록 2016.09.07 15:55:19수정 2016.12.28 17: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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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1인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31.2%)으로 집계됐다. 전남과 경북이 각각 30.4%로 공동 2위였다. 1인가구가 많은 지역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학교나 일자리가 많아 젊은이가 많이 몰리거나, 혼자가 된 독거노인들이 많은 경우다. (제공=통계청)  ashley85@newsis.com

고령인구 많은 지역, 여성독거노인 비중도 높아  외국인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안산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우리나라에서 고령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이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남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1.1%로 시도 중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북(17.9%), 경북(17.8%), 강원(16.9%), 충남(1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전남 고흥군(38.5%), 경북 의성군(38.2%), 경북 군위군(37.5%)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2010년 19.0%→2015년 21.1%)로, 부산(11.4%→14.7%)과 충북(13.3%→14.8%), 제주(12.4%→14.1%)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울산(8.9%)으로 그 다음은 세종(10.5%), 경기(10.7%), 대전(10.8%), 인천(10.8%) 순이었다.

 대학과 일자리가 많은 시 지역에는 젊은이가, 농촌 지역에는 노인들이 많아 도 지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소년 인구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 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53)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유소년부양비가 28.5%로 전국 최고다. 울산(58.2), 광주(73.3), 대전(73.5), 인천(75.6) 등도 노령화지수가 낮은 축에 속했다.

 1인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31.2%)으로 집계됐다. 전남과 경북이 각각 30.4%로 공동 2위였다. 1인가구가 많은 지역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학교나 일자리가 많아 젊은이가 많이 몰리거나, 혼자가 된 독거노인들이 많은 경우다.  

 전남과 경북의 경우 배우자와 둘이 살다가 한 명이 사망하면서 혼자 남게 된 노인들이 1인가구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남과 경북은 1인가구 중 여자비율이 높은 시도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체로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길어 배우자를 보내고 혼자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 

 하봉채 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은 "1인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강원으로 나타나 의외였다"며 "자세히 보니 이 지역 대학에 진학한 젊은 연령층과 여성독거노인 등이 2, 3위를 차지하는 항목이 많아 종합한 결과 강원이 1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군구별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 안산(4.7%)이었다. 서울 영등포구(3.6%), 경기 수원(3.1%)이 그 다음이었다. 시군구별 총인구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울 영등포구가 12.1%로 가장 높았고 전남 영암군(10.2%), 충북 음성군(10.1%), 서울 금천구(9.9%), 경기 포천시(9.9%)가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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