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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신속한 화재 복구 지원 '눈길'

등록 2016.10.17 09:47:07수정 2016.12.28 17: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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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화재현장 실내 모습. 2016.10.17 (사진 = 동작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화재현장 실내 모습. 2016.10.17 (사진 = 동작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 11일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이모씨 가정에게 임시 주거지·리모델링 제공 등 복구 지원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께 동작구 신대방동 이씨 가정에 불이 나면서 보금자리가 불길에 타버렸다. 불길은 22분만에 진압됐지만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다행히 이씨 가족 4명 모두 가벼운 화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일용직 근로를 하며 언어장애가 있는 둘째아이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이씨 가족은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게 됐다.

 이씨 가족 소식을 듣고 동작구와 주민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신대방1동 주민센터는 의용소방대와 소방서 그리고 청소행정과로 구성된 긴급대책반을 꾸려 이씨 가족의 화재복구와 지원에 나섰다.

 동작구 청소행정과는 1t차량 4대와 인력 15명을 파견해 전소된 집 내부시설과 가재도구를 치워냈다. 주민들도 복구를 도왔다. 총 45명이 이씨 가족을 위해 힘을 보태면서 집 정리는 6시간만에 끝났다.

 아울러 주민센터는 적십자의 긴급구호 물품과 지역주민이 기부한 생활물품을 이씨 가족에게 지원했으며 복지서비스를 신청해 긴급생계비와 서울형 긴급지원금 200만원을 지급했다.

 동작경찰서는 이씨 가족을 위한 임시거주지를 상도2동에 마련했다. 동작소방서는 최대 840만원의 화재취약가구 리모델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도 이씨의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위해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서울=뉴시스】이창우 동작구청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이 화재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16.10.17 (사진 = 동작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우 동작구청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이 화재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16.10.17 (사진 = 동작구 제공) [email protected]

 동작구에 따르면 이씨 가족이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데는 최대 두달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동작구는 이씨 집 리모델링이 끝난 후 입주식이 진행할 예정이다.

 예기치 못한 화재사고로 모든 것을 잃을 뻔한 이씨 가족이지만 동주민센터와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로 삶의 희망을 보았다고 한다. 

 이씨는 "집이 불타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하였는데 순식간에 임시거주지도 마련해주고, 청소에 리모델링 비용까지 지원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렇게 받은 선행을 다른 어려운 이웃이 있을 때 꼭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이창우 구청장도 현장을 찾아 "주택밀집지역임에도 발 빠른 대응으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이 지역에 미니소방서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방서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에서 '사람사는 동작구'는 아직도 이웃의 정이 살아있는 '살고싶은 동작구'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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