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참모진에 불만…조기 인사 개편 나서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일부 고위 보좌진에 대한 불평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기 인사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등을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플린 보좌관은 러시아 정부와의 연루설이 불거져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그는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며 대러 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백악관의 '입'인 스파이서 대변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그의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뜻을 표현했다고 알려졌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미래도 불확실하다. 일각에선 트럼프를 선거 운동 때부터 도운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고문으로 비서실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릭 디어본 백악관 부비서실장, 로비스트 데이비드 어반,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친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 등도 프리버스 실장의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행정명령 등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조기 인사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이 서면 인사 개편을 단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선 운동 기간에도 그는 수차례 선거캠프 수장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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