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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한반도 긴장" 일제히 보도…"칼 빈슨, 北미사일 요격 가능성"

등록 2017.04.11 19:30:37수정 2017.04.11 1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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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9만3400t급)함이 1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니미츠급 항모인 칼 빈슨 함은 길이 333m, 폭 77m이며, 축구장 3배 규모이다. 승조원 수도 5500여 명에 달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이 항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2017.03.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9만3400t급)함이 1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니미츠급 항모인 칼 빈슨 함은 길이 333m, 폭 77m이며, 축구장 3배 규모이다. 승조원 수도 5500여 명에 달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이 항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 2017.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 빈슨호(CVN 70)가 한반도 해역에 재배치되고, 이에 대해 북한이 강력히 비난을 하고 나선 가운데  CNN방송과 BBC방송,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알자지라 등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CNN방송은 칼 빈슨의 한반도 재배치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경우 이를 요격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는 임무를 띠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칼 빈슨의 재배치로 북한 타격 능력은 높아졌지만 북한에 의한 보복 가능성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 북한 시나리오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또 칼 빈슨의 호위함 3척이 이지스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연계된 총 300기 이상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CNN방송은 북한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중국은 미국과 북한이 직접 외교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조선중앙통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밝힌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표를 상세하게 전했다. BBC방송은 북한 외무성이 10일 "자신들을 건드리는 자들과 초강경으로 맞서 강력한 힘으로 자위조치를 하면서 갈 길을 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이어 외무성 대변인이 “칼 빈슨의 한반도 인근 해역 재전개는 북한에 대한 무모한 침략 책동이 실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NYT는 같은 날 항공모함 칼 빈슨호의 한반도 재배치 등 미국의 무력과시 이면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시리아 공군기지에 59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파괴할 경우 한반도에서의 전면전 발발 우려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전했다.

 NYT는 또 미국이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만으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추가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 김정일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한반도에 전개했지만 효과는 없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지난 2월12일 발사한 북극성 2형(KN-15) 계열로 평가했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지난 2월12일 발사한 북극성 2형(KN-15) 계열로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영국 가디언은 지난 주 미국의 시리아 폭격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와 함께 만일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을 막기 위한 압력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가디언은 또 백악관이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들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칼 빈슨의 한반도 해역 재배치는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105돌 생일(태양절)에 맞춰 6번째 핵실험을 준비할 것이라는 추정과 맞물린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과의 접경에 15만 명의 군대를 배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중국 외교부의 발표를 전했다.

 중동지역 전문매체인 알자지라방송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해에만 핵실험 2차례와 20기 이상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방송은 북한이 미국 서부까지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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