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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한반도 긴장고조,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동"

등록 2017.04.12 1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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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베이징 외교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상설중재재판소의 남중국해 영유권 판결에 관해 논평하고 있다. 그는 이번 판결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2016.07.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정상이 12일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한반도 관련 중국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루 대변인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 및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한반도의 긴장 정세를 고조시키는 것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미국은 비핵화한 한반도를 원하지만 북한 정권을 교체하는 목표는 없다"고 밝힌데 대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 주장은 중국의 입장과도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관련국들과 상호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동시 중단 구상(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동시 중단)'과 북핵폐기 및 평화협정 '투트랙' 기조를 관련국들이 제고해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개최됐던 미중 정상회담으로  양국 정상간의 정기적인 대화체계가 마련됐다면서,12일 전화통화도 이런 ‘정기적인 대화’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화통화는 '미중 마라라고 정상회담' 종료 나흘 만에 이뤄진 첫 정상 간 통화로, 문안 전달 및 합의 내용 재확인 등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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