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학, "한국인 몰살하라" 트위터 올린 학생에 가벼운 처벌만
훈고 처분은 구두주의보다는 무겁지만 계고(일종의 경고)보다는 가벼운 징계 조치이다.
다카하시 게이스케(高橋啓介) 슈쿠도쿠대학 부학장은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대학에 따르면 이 남학생은 문학부 3학년으로 트위터에 글을 쓴 것은 지난달 21일이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 국민들이 굶어죽게 해야 한다"는 다니모토 마사노리(谷本正憲) 이시카와(石川)현 지사 발언을 전해 듣고 이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모토 지사는 후에 발언을 철회했다.
슈쿠도쿠 대학은 이 학생의 트위터 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화가 잇따르자 조사를 시작했다. 이 남학생은 자신이 글을 올린 것을 인정하고 "기사를 읽고 화가 났다. 유감이다"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계정은 이미 삭제됐다.
다카하시 부학장은 "트위터에 특정 민족을 공격하는 글을 쓴 것은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대학의 이념에도 반하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였다"며 반성문을 제출하도록 하는 한편 정기적 상담을 통해 차별 문제를 이해하고 행동을 억제할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트스피치(차별 선동 표현) 문제에 정통한 언론인 야스다 고이치(安田浩一)는 "증오의 감정이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무서움을 보여준 전형적 사례"라며 학생의 발언은 물론 정치인의 발언이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되묻는 계기가 돼야 한다. 대학도 이번 사건을 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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