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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정례브리핑 생중계 금지 논란

등록 2017.07.19 1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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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뉴시스】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일일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법관임명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다. 2017.05.09

【워싱턴 =AP/뉴시스】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일일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법관임명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다. 2017.05.09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말부터 정례브리핑 생중계를 금지해 언론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백악관 정례브리핑의 TV 생중계가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브리핑 TV 생중계는 지난 6월29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부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백악관은 그 전부터 카메라 생중계 금지 지침을 정했고, 이에 따라 TV 뉴스 방송사는 션 스파이서 대변인의 질의응답 시작까지만 중계하고 그가 말하는 동안은 정지화면들만 보여줬다. 폭스 뉴스와 MSNBC는 스파이서 대변인의 질의응답이 끝나기 전 다른 내용을 보도했다.

 ABC뉴스는 지난 17일부터 백악관 출입기자 조너선 칼과 세실리아 베가, 국회 출입기자 메리 ​​브루스가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더 브리핑룸’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ABC의 정치부 편집장 릭 클라인은 AP통신에 “ABC는 자체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라며 “다른 내용 보도에 더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TV 방송사처럼 ABC도 백악관에 정례브리핑 생중계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23일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는 "오늘 브리핑에서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여러 차례 물었고 스파이서 대변인은 침묵했다. 이후 다른 기자들까지 답변을 요구하면서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불만이 가장 크게 표출됐다. 아코스타 기자는 당시 방송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무책임한 이상한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CNN은 18일에도 백악관이 6월29일부터 2주 넘게 정례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례브리핑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바스티유 데이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하는 등 2차례의 해외 순방을 다녀왔고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독립기념 행사도 열었다. 그러나 생중계 브리핑은 한 차례도 없었다.

 CNN은 “백악관이 정례브리핑 중단을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이 확실하다”라며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도 받지 않고 계속 준비된 발언만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아직까지 백악관 생중계 금지 지침을 무시한 언론기관은 없다며 의회에서 백악관에 1주일에 최소 2차례 생중계 브리핑을 요구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짐 하임 하원의원이 지난 주 백악관에 1주일 적어도 2차례 동영상 기자회견을 하도록 법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전 행정부들은 평균적으로 1주일 3번 이상 정례브리핑의 중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의 법안은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결될 가능성은 적다.  그래도 그는 “언론이 정치인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책임을 묻는 기능은 국가를 위대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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