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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2분기 실적시즌···LF·한섬·휠라코리아 '기대감'

등록 2017.08.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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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2분기 실적시즌···LF·한섬·휠라코리아 '기대감'

소비회복 아니라 자체요인에 기인···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 가능성 제기
LF, 유통망 정비·저수익 브랜드 정리·온라인 강화 등 통해 비용절감
한섬, SK네트웍스 패션 인수 효과··· 휠라코리아는 '젊은 브랜드' 변신 주효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의류업계 2분기 실적이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F, 한섬, 휠라코리아가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 회복은 소비회복 영향이 아니라 자체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탓에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의류 소비 회복세가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의 지속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비효율 매장 철수 등 유통망 정비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LF의 실적 개선세가 가장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성장은 부진했지만 비효율 매장 철수로 비용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연결 자회사 트라이씨클, 라푸마 북경 등의 영업적자 축소로 연결 영업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F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말 957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이듬해 741억원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790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억원)보다 104% 증가했다.

LF는 남성복 '일꼬르소', 여성 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의 매장 축소에 이어 최근엔 남성 정장 브랜드 '타운젠트' 영업도 중단하는 등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있으며 마진이 두자릿수에 이르는 온라인 분야의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LF몰'의 지난해 매출액은 27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했으며, 내년까지 이를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섬도 시장전망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는 백화점 판매가 줄어 실적부진을 겪었으나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부를 인수한 효과가 최근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향후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브랜드 'Chloe'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국내 브랜드 'Time', 'Mine', 'System' 등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손실을 방어해 큰 타격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됐다.

현대차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한섬은 올해 적자를 낸 신규브랜드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The Cachmere'와 'LATT by T'는 빠르면 올해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휠라코리아도 2015년을 기점으로 아웃도어를 과감히 철수하고 10~30대를 타깃으로 한 스포츠 의류 등을 강화하며 젊은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신이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1분기에 국내 매출액이 성장하며 3년여 만에 반등을 이루며 실적 개선을 보였고, 2분기에도 적자 브랜드 구조조정과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유통구조 변화가 국내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수수료와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ABC마트 등 주요 소매점에 직접 납품하는 도매 사업을 강화해 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경우 지난 2015년 아웃도어 철수 이후 유통망 감소에 따른 매출 축소와 폐점 관련 비용 증가, 브랜드 리뉴얼 투자 및 구조조정 부담 등으로 지난해 국내 사업(중국 제외)에서만 400억원 이상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올해 들어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5%, 282% 늘어난 7620억원, 95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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