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서 출신 리창 상하이 당서기 임명..."후계자군에 가세"

리창(李强) 중국 상하이시 당서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공산당 중앙은 한정(韓正·63)의 정치국 상무위원 선출로 공석이 된 상하이(上海)시 서기에 리창(李强·58) 장쑤(江蘇)성 서기를 임명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오전 지난 25일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뽑힌 한정이 더는 상하이 서기, 상무위원 직책을 겸직하지 않고 리창이 상하이시 서기, 상무위원을 맡았다고 긴급 타전했다.
당 중앙은 또한 러우친젠(婁勤儉) 산시(陝西)성 서기, 상무위원을 리창 후임으로 장쑤성 서기에 임명했다. 산시성 서기에는 후허핑(胡和平) 부서기가 승진했다고 한다.
리창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심중을 헤아리고 그의 통치이념을 실행할 수 있는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시 총서기가 저장(浙江)성 성장과 당서기로 근무할 때 비서로서 지근에서 보필했다.
1959년 7월 저장성 루이안(瑞安)에서 태어난 리창은 나중에 저장대학에 통합된 저장농업대학을 졸업하고 농기계 공장 직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리창은 공청단 루이안현 서기를 거쳐 저장성 민정청 부청장, 원저우시 서기를 지내고서 2004년 저장성 당위 비서장으로 당시 저장성 서기에 있던 시진핑을 보좌했다.
이후 리창은 저장성 정법위 서기, 부성장, 성장을 역임한 후 2016년 6월 장쑤성 당서기에 올랐다.
18기 중앙위원 후보이던 리창은 18기 7중전회에서 중앙위원으로 보선됐다가 며칠 만에 19기 중앙위원에 연임했다.
시진핑 측근 인맥으로 다시 19기 1중전회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했다.
중국 전문가는 차기 최고지도자 물망에 올랐지만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에는 진입하지 못한 천민얼(陳民爾 57) 충칭시 서기 겸 정치국 위원, 후춘화(胡春華 54) 정치국 위원과 같은 50대인 리창이 '소장파' 대표로서 시진핑 신임을 바탕으로 후계자 경쟁에 합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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