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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카디로프 "사퇴하겠다"

등록 2017.11.27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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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즈니=AP뉴시스】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2월 22일(현지시간) 그로즈니에서 '조국 수호자의 날' 행사에 참가해 연설하고 있다. 2017.4.3.

【그로즈니=AP뉴시스】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2월 22일(현지시간) 그로즈니에서  '조국 수호자의 날' 행사에 참가해 연설하고 있다. 2017.4.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러시아령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으로 인권탄압 비난을 받아온 람잔 카디로프(41)가 "수장직에서 물러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슬람 반군 출신으로 2007년부터 체첸 자치공화국을 다스려온 카디로프는 27일 오전 로씨야 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하고 "나처럼 싸우고 질서를 유지할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지금은 질서와 번영이 이뤄졌으니 변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후임에 대한 질문에 "국가 리더십은 특권"이라면서 "100% 임무를 수행할 수있는 사람이 몇 명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부에 후임 임명을 맡겼다.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열렬한 추종자로, 인터뷰에서 "그를 위해, 질서를 이룩하기 위해 죽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러시아 반정부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가 푸틴을 강하게 비판하다  암살 당한 사건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지만 지난 6월 러시아 법원은 체첸 남성 5명에 대해 넴초프 암살사건 연관성을 인정해 유죄판결을 내린 바 있다.

  러시아의 자치령인 체첸 공화국은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 신도로, 사회분위기가 극도로 보수적이다. 동성애 사실이 드러나면 정부 단속을 받기도 전에 가족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는게 일반적이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동성애자 100여명을 무단으로 체포하는가 하면, 반정부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잡아 가두는 등 인권을 탄압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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