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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사우디 국왕 통화 "이란이 예멘에 미사일 제공"

등록 2017.12.21 11: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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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코샤-볼링 합동기지=AP/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4일(현지시간) 아나스코샤-볼링 합동기지에서 수거한 이란 로켓 부품 앞에 서서 연설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부정할 수없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2017.12.15

【아나스코샤-볼링 합동기지=AP/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4일(현지시간) 아나스코샤-볼링 합동기지에서 수거한 이란 로켓 부품 앞에 서서 연설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부정할 수없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2017.12.1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이 20일(현지시간) 이란과 예멘 문제를 논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살만 국왕과 전화통화를 하고 전날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왕궁 미사일 발사 사태에 관해 살만 국왕에게 연대를 표명했다.
 
 사우디는 중동 내 미국의 최대 동맹국으로 안보 문제를 협력하고 있다. 두 나라는 2차 대전 이후 안보 보장, 안정적 석유 공급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백악관은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발사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슬람 시아파인 이란이 수니파 사우디 견제를 위해 후티를 지원 중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살만 국왕은 유엔을 통해 이란의 반복적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정치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살만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예멘 내 인도주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사우디 정부의 계획을 전했다.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는 수니파인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사우디는 연합군을 결성해 후티 반군을 공습 중이고 후티는 이에 반발해 사우디쪽으로 수차례 미사일을 쐈다.

 후티 반군은 전달 4일에는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 이달 19일에는 사우디 왕궁을 표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두 차례 모두 사우디군이 요격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란이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후티가 쏜 미사일을 분석한 결과 이란이 제작한 것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사우디가 예멘 공습에 따른 민간인 피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란 쪽으로 관심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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