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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남부 무장 충돌 진정세…사우디·UAE "후티 격퇴 집중"

등록 2018.02.02 1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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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예멘 사나의 건물들이 파괴돼 있다. 예멘에서는 후티 반군 이외에도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 간의 충돌이 최근 격화되고 있다. 2018.1.30.

【사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 예멘 사나의 건물들이 파괴돼 있다. 예멘에서는 후티 반군 이외에도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 간의 충돌이 최근 격화되고 있다. 2018.1.3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예멘 남부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의 충돌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합의로 진정됐다.

 사우디와 UAE 고위급 안보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1일(현지시간) 예멘 남부 아덴을 방문해 '남부 과도위원회'(STC)와 정부군의 충돌 사태를 논의했다고 더 내셔널 등이 보도했다.

 사우디가 이끄는 아랍 연합군은 이후 성명을 통해 아덴 상황이 다시 안정됐으며, 양측 모두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격퇴에 집중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UAE는 연합군에 참가하고 있지만 사우디가 지지하는 예멘의 압드라부 만수비 하디 정권을 반대하며 STC를 지원했다.
 
 남부 독립을 주장하는 STC는 예멘 정부가 내각 개편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달 28일 군대를 동원해 아덴의 대통령궁과 군기지를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38명이 숨지고 222명이 다쳤다.

 이번 사태가 심화하면 사우디 연합군이 분열되면서 예멘 내전 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거란 우려가 많았다.

 예멘에선 2015년 3월부터 이슬람 수니파 정부와 시아파 후티 반군 간 내전이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 연합군은 같은 수니파인 예멘 정부를 도와 후티 공습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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