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장쩌민,시진핑의 임기철폐 계획에 절대 반대 표명"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차 당대회 폐회식에서 시진핑(왼쪽) 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이 손을 들어 업무보고 내용을 승인하고 있다. 2017.10.24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이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가능케하는 임기제한 철폐에 정면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시 주석이 지난해 10월 열린 제19차 당대회 폐막 직후 새로운 최고지도부 멤버 전원을 데리고 중국 공산당 탄생지인 상하이를 방문해 충성을 맹세했을 당시 장쩌민 전 주석을 비밀리에 만나 주석직 임기 철폐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때 장쩌민 전 주석이 "절대 안된다"며 단호하게 반대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 주석은 결국 포기하지 않고 임기제한 철폐를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관계자는 "엄격한 반부패과 군 개혁으로 당내에 불만이 쌓여 있다. 시 주석이 앞으로 5년 뒤에 퇴임하면 큰 반동 정치로 혼란이 빚어질 것이다. 시 주석의 목표는 장기적인 정치 안정"이라고 장기집권체제 구축 의도를 지적했다.
지난 2013년에 시진핑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는 한 외국 인사는 아사히에 시 주석이 당시 "강한 리더십이 없으면 이 나라를 바꿀 수 없다. 나는 통치시스템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관계자는 주석직 임기제한 철폐에 대해 시진핑이 "세간의 평가 등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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