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울산·제주·서울 "1위? 당연한 우리 몫!"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클래식) 각 구단 감독들이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FC 서울 황선홍 감독, 강원 FC 송경섭 감독,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 대구 FC 안드레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 전남 드래곤즈 유상철 감독,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 경남 FC 김종부 감독. 2018.02.27. [email protected]
미디어데이는 한 시즌을 앞두고 각오와 전망 등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단골로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를 찍어 달라'는 것이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1강'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알차게 보강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홍정호를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고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아드리아노와 티아고를 영입해 창끝을 갈았다. 지난 시즌 도움왕 손준호도 데려왔다.
기존 우승 자원에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까닭에 전북의 경쟁자는 사실상 없다는 전망이 많다.
그래서일까, 이날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은 없었다. 대신 감독들에게 '자신의 팀 예상순위를 적어 달라'고 부탁했다. 예상과 달리 4개팀이나 자신들의 예상 성적을 1위라고 했다.
모두의 전망대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져서 당연히 1위를 써야 하는데 (감독들) 공기의 흐름이 1을 안 쓰면 욕먹을 것 같아서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3위 안에 들어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독일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는 수비수 박주호를 영입한 울산이 경쟁심을 드러냈다.김도훈 울산 감독은 "지난해 우리가 FA컵에서 우승하고 나서 우승에 대한 기쁨을 선수들이 알고 있다"며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 모두 훈련을 시작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쁨을 알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목표와 순위를 위해서 달려가도록 생각했다. 그래서 1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조성환 제주 감독도 "갈 곳이 여기(1위)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제주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위, 3위, 2위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조 감독은 "목표를 크게 잡고 하다 보니까 그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전북을 견제하는 입장에서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못 가져왔지만 많은 팀들이 전북을 괴롭히고 우리가 기량을 발휘한다면 (1위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클래식) 각 구단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2.27. [email protected]
황선홍 서울 감독은 당당히 숫자 '1'을 적어내며 "최근 한 기사를 보니까 서울이 우승후보에서 빠져 있었다.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다.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우승을 다퉈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1위라고 썼다"고 말했다.
수원은 오히려 전북을 견제할 강호로 평가받지만 1위를 쓰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2위를 써냈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예상은 2위다. 아무래도 작년보다는 강하다. 지난 시즌보다 상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된다. 예상은 2위지만 목표는 우승으로 잡고 달려 가겠다"고 다짐했다.
8위를 예상한 승격팀 경남FC의 김종부 감독은 "3년 만에 K리그 최고 무대에 도전한다. 꼭 두 팀은 물고 늘어져서 잔류하고 싶은 게 목표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우승의 신선한 바람이 컸기 때문에 두 팀을 넘어선다면 8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처음에 '9'를 쓰고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굉장히 단단해졌다"면서 숫자를 뒤집어 '6'으로 만든 뒤 "초반에 생각만큼 잘 된다면 6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인상적인 퍼포먼스였다.
2018시즌 K리그1은 다음달 1일 개막한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