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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성묘교회, 세금 부과 계획 보류에 3일 만에 재개장

등록 2018.03.01 1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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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지난해 12월6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벽과 바위사원이 보이고 있다. 2018.1.3

【예루살렘=AP/뉴시스】지난해 12월6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벽과 바위사원이 보이고 있다. 2018.1.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예루살렘 내 기독교회 소유지에 대한 세금 부과 계획을 보류하면서 역내 기독교 최대 성지인 성묘교회가 다시 문을 열었다.

 28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의 세금 부과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폐쇄된 성묘교회가 이날 오전 사흘 만에 다시 개장했다.

 성묘교회 관리인 아디브 조데흐는 교회 재개장 소식을 알리며 "이 건 우리의 승리다. 부활절이 다가오는데 방문객 수백 명이 사흘 동안 교회 밖에서 기도를 올려야 했다"고 말했다.

 로마 가톨릭, 그리스 정교회 등 예루살렘 내 기독교 지도자들은 예루살렘 시가 교회들이 소유한 부지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지난 25일 성묘교회를 폐쇄했다.

 이들은 시가 교회에 대한 악의적 의도로 세금 부과를 추진했다며, 기도 장소가 아닌 소유지들도 순례자와 현지 신도들에게 필요한 봉사를 제공하는 등 종교적 목적을 띠고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에 27일 세금 부과 계획을 유예하기로 하고 교회 관계자들과 해당 문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성묘교회 폐쇄는 1990년 유대인들의 교회 인근 건물 점거에 항의하기 위해 48시간 동안 문을 닫은 이래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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