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서 킹 목사 서거 50주년…美 전역 추모 물결

【애틀란타=AP/뉴시스】오는 4일은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서거 50주년일이다. 사진은 1963년 3월 17일 킹 목사가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 있는 자택에서 부인 코레타 여사와 세 자녀와 함께 있는 모습. 킹 목사는 1968년 4월 4일 테네시주 멤피스를 방문한 한 모텔에 묶었다가 발코니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18.04.0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4일은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서거 50년이 되는 날이다. 비폭력 민권운동을 통해 인종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던 킹 목사를 기리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는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킹 목사가 암살당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는 국립 민권 박물관과 멤피스대, 시민단체 등이 4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를 준비했다.
시민들은 킹 목사를 기리며 행진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연설과 컨퍼런스, 전시회도 이어진다.
킹 목사의 막내딸인 버니스 킹 여사는 2일 킹 목사가 피격당한 멤피스 로레인 모텔에 들어선 국립 민권 박물관에서 열린 사진 전시회에 참석했다. 킹 여사는 이 자리에서 "나와 우리 가족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킹 여사와 그의 오빠 마틴 루서 킹 3세는 3일 멤피스의 메이슨 템플 교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 교회는 킹 목사가 '나는 산 정상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연설을 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을 지냈다.
홀더 전 장관은 이날 멤피스대와 박물관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국 사회가 50년간 이뤄낸 인종적, 사회적, 경제적 정의의 진전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배타주의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직 모든 사람이 킹 목사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킹 목사의 서거일인 4일 오전 10시부터는 국립 민권 박물관 앞에서 추모 행사가 거행된다. 킹 목사를 추모하는 화환이 헌화되고 예배식과 1950~60년대 흑인 인권 운동가들의 발언도 이어진다.
이 밖에도 미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킹 목사가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흑인 행진을 조직했던 보스턴에서는 킹 목사의 연설 읽기 행사가 열린다. 보스턴시는 킹 목사를 추모하는 기념비도 세울 계획이다.
미시시피주에서는 지난 3월 31일부터 킹 목사 사망 50주년을 기념하는 10대들의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50 마일(약 80㎞) 을 행진해 4일 테네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 스테이트하우스에서는 킹 목사의 사촌 조엘 킹 목사가 연설한다. 지역 교회들은 4일 오후 7시 1분부터 39번간 종을 칠 계획이다. 이는 킹 목사가 사망하던 당시 나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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