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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닷가 노천에서 볼링친다, 18국 스타 부산컵 '팡팡'

등록 2018.05.18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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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2억3000만원·18개국 국내외 정상급 선수 총출동

26일 'TV파이널' 수영만 야외 특설레인서 결승전

부산 요트장, 26일 이곳에 부산컵 결승전 야외 특설 레인이 설치된다.

부산 요트장, 26일 이곳에 부산컵 결승전 야외 특설 레인이 설치된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실내 스포츠로만 여겨진 볼링이 부산 해운대 앞바다를 배경으로 야외에서 펼쳐진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부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 메이저 볼링 대회인 '2018 PBA-WBT 부산컵 국제오픈볼링대회'(총상금 2억3000만원)를 개최한다.

부산컵은 월드볼링투어(WBT) 겸 미국 PBA 공식 토너먼트로 한국에서는 역대 4번째로 열리는 세계 메이저 볼링대회다.

한국을 포함해 18개국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도 대거 참가하는 오픈 대회로 1000여명이 참가한다.

13일부터 21일까지 레인보우스퀘어락볼링경기장과 스파볼링경기장에서 예선 경기를 치른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22일부터 본선 경기를 벌인다.

이번 대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규모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경기한다는 점 때문이다.

26일 오후 2~4시 TV 생중계로 진행되는 결승전(TV파이널)은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특설레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볼링은 실내에서만 한다는 편견을 깨고 해운대 앞바다를 배경으로 특설 레인을 깔아 야외에서 경기를 한다.

 1997년 이집트 볼링월드컵에서는 스핑크스 앞에 레인을 깔고 결승전을 치르는 등 해외에서는 몇 차례 선을 보인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US오픈 볼링대회, 야외에서 펼쳐졌다.

US오픈 볼링대회, 야외에서 펼쳐졌다.


부산컵에는 프로는 물론 국가대표, 실업, 아마추어 등 국내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또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미국 PBA 선수들과 일본, 캐나다, 핀란드, 아일랜드 등 각국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모든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오픈부로 치러지며, 동호인부와 여자부는 별도 운영한다.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내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특히 바닷가 바로 옆에서 경기가 열리는만큼 바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기 당일 비라도 내린다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힘들 수도 있다.

협회 관계자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해 레인 주변으로 외벽을 세우는 등 경기 당일 날씨 변화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경기인만큼 볼링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더욱 끌어올 수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대회를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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