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4명 사상·1명 실종…주택·농경지·차량침수
강한 장맛비로 3명 사망·1명 부상·1명 실종
주택·도로·농경기·차량 침수 피해도 잇따라
태풍 쁘라삐룬 북상…최대 150㎜ 더 쏟아져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 철도 굴다리를 지나던 1t 화물차가 물에 잠겨 견인차가 끌어내고 있다. 2018.07.02.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3일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이번 폭우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1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 중이다.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께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를 하던 53세 태국 여성이 낙뢰를 맞았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9시18분께 사망했다.
같은달 28일 광주 광산구에서 실종됐던 74세 남성은 지난 2일 오후 6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오후 경북 봉화군 국도 31호선 고선터널 앞에서 화물차 낙석사고가 발생해 61세 남성 1명이 숨졌다.
지난 1일 오전 8시에는 전남 보성에서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로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일 오후 5시15분께 경주 광주시에서 하교하던 14세 남학생이 곤지암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재민은 충남 서천 1세대 1명이다. 일시 대피자는 경기 용인 1세대 2명이다.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주택은 5채가 파손됐다. 전북 군산 1채, 전남 여수 1채, 경기 화성 1채, 충남 서천 주택 2채에서 파손이 발생했다. 주택·상가 일시침수도 발생했다. 제주 12채, 경기 20채, 전북 10채, 전남 45채, 경남 1채, 세종 1채 등 총 89채로 집계됐다. 대전 서구에서는 전날 주택 축대가 유실돼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장맛비가 내린 1일 서울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위험으로 통제되고 있다. 2018.07.01. [email protected]
전남 무안에서는 축사 1동이 침수돼 병아리 6000수가 폐사했다. 전남 보성의 저수지 제방사면 10m가 유실되고 전북 장수의 농업용수로 4개소가 매몰되거나 유실됐다. 차량 침수는 전남 보성에서 52대, 경기에서 3대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도 계속됐다. 지난 1일 전남 보성 보성여자중학교 운동장이 침수됐으나 물빼기 작업이 완료됐다. 3일부터 정상수업이 가능하다. 1일에는 오전 7시부터 8시간 가까이 경전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의 운행이 멈추기도 했다.
충남 청양과 서천, 보령 등 도로 13개소에서 침수와 유실 등이 발생했다. 10개소의 경우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충남 청양 국도 36호선 도로와 서천 종천면 국도 4호선, 청양 대치면 국도 36호선은 응급복구 중이다.
지리산 55곳, 한려해상 43곳, 다도해 29곳 등 14개 공원 305개 탐방로가 막혀있다. 김포·제주·울산·사천공항에서는 항공기 13편이 한때 결항됐다. 강릉~울릉~독도, 목포~제주, 제주~완도 등 20개 항로에서 30척이 묶여있다.
부산에선 영도구 절영로가 지난달 28일 비로 인해 도로가 침하돼 응급조치가 끝났다. 전남 곡성군에서도 도로 1곳이 토사가 흘러내려 통제되고 있다. 대전천 우안 보문교~효동 구간 하상도로, 강원 영월 문개실마을 잠수교, 대구 수성 가천잠수교, 경북 청도 매전면 국도 58호선 등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예상 경로. 2018.07.03.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쁘라삐룬은 3일 오전 6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의 소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270㎞이며 강도는 중형급이다. 시속 22㎞로 북진하고 있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쁘라삐룬은 3일 제주도 동쪽을 거쳐 오후에 대한해협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3~4일은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3~4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상도, 울릉도·독도 40~100㎜(많은 곳 경상해안, 울릉도·독도 150㎜ 이상),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청내륙, 전라도, 제주도 5~3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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