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강진·쓰나미로 최소 30명 숨져..."희생자 급증 우려"
등록 2018.09.29 11:44:05

【포소(인도네시아)=AP/뉴시스】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중부 포소의 한 병원에서 28일 입원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강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일어나 주도 팔루와 동갈라를 덮치면서 여러 가옥들이 쓰나미에 휩쓸려가고 많은 가족들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밝혔다. 2018.9.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을 강타한 규모 7.5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상당히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재해구난 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AP 통신과 메트로 TV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과 쓰나미 사태로 "많은 사상자"가 생겼다며 구체적인 수자를 내놓지는 않았다.
메트로 TV는 술라웨시 주도 팔루 소재 병원의 의사를 인용해 희생자 시신 30구를 안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AP도 현지 병원 3곳에서 얻은 자료를 토대로 자체 집계한 결과 사망자가 최소한 18명이 이른다고 보도했다.
구조대가 지진과 쓰나미 피해지역으로 출동하고 복구작업이 진행함에 따라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을 전망했다.
날이 밝으면서 규모 7.5 강진이 전날 강타하고 이로 인해 쓰나미까지 밀어닥친 몰려온 술라웨시의 해안가에 위치한 2개 도시와 여러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한 모습이 드러났다.
주도 팔루에서는 해안 부근 강 위에 세운 현수교가 무너져 내렸고 시내 전체가 건물과 가옥 붕괴 등으로 생긴 잔해로 넘쳐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7시) 조금 전 규모 7.5 강진이 팔루와 동갈라 일대에 내습했다. 그전에는 규모 6.1 지진이 있었다.
잇단 강진에 이어 3m 높이 쓰나미가 팔루와 동갈라에 몰려와 가옥과 주민들을 휩쓸어갔다.
TV는 강력한 쓰나미가 덮치는 팔루에서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도피하는 모습을 찍은 휴대폰 동영상을 방영했다.
동영상 속에서 거대한 쓰나미는 지진으로 이미 파손된 건물과 사원들을 무섭게 덮쳤다.
인도네시아는 지각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화산 폭발과 지진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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