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남양주까지' 다산 정약용 유배길 걷기 행사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도보순례

【강진=뉴시스】강진 다산초당 오솔길. [email protected]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목민심서 저술과 다산 정약용 선생 해배 200주년을 맞아 전남 강진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해배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강진군은 다산이 유배지인 강진에서 고향인 남양주까지 걸어간 해배길 걷기 행사를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글날인 9일 강진아트홀에서 KBC국악토크콘서트와 함께하는 개막행사를 개최한다. '다시, 다산'이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국악 토크콘서트에서는 정조, 유배, 애절양, 목민심서 등 다산의 삶을 주제로 소리꾼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다산의 18년 유배기간 중 처음 4년간 머물렀던 사의재에서 강진아트홀까지 강진풍물패가 길놀이를 한다.
11일에는 나주 율정에서 일일주막 행사를 개최한다. 나주 율정은 신유박해로 강진으로 유배가던 다산과 흑산도로 유배가던 형 정약전이 이별을 한 곳으로 다산이 해배된 뒤 율정 주막에 머물며 통곡했던 곳이다.
20일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다산의 삶·다산의 꿈, 다산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다산의 유배생활, 목민심서 저술, 해배, 해배 이후의 삶 등에 관해 참석자들과 문답토론을 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전 국민이 이번 행사를 통해 역경 속에서 이룩한 다산 정약용의 학문적 성취와 그의 정신을 돌아보며 삶과 생활의 지혜를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진에서 남양주까지 걷기행사는 다산연구소 주관으로 진행하며 일일 걷기 참가자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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