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도 "전력난 타개 위해 비상사태 선포 추진"

【카라카스=AP/뉴시스】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간)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50여 나라는 지난해 야당 후보들의 출마가 허용되지 않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재선된 것이 아니라며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4일 과이도 의장이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때 공항에서 맞이한 베네수엘라 주재 다니엘 크리너 독일 대사에 추방령을 내렸다. 2019.03.0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10일(현지시간) 정전 사태에 따른 사회 혼란을 멈추기 위해 입법부에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1일 긴급 국회를 소집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원조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재앙에 즉각 대처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 사태를 외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명의 대통령' 사태로 극심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겪어 왔던 베네수엘라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정전 사태로 민생이 파탄 상태에 이르렀다.
기업들은 문을 닫았고 대중 교통은 멈춰선 상태다. 가계는 식품 보관의 어려움으로 더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될 처지에 놓였다. 또 이번 사태로 최소 15명의 신장 질환 환자가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과이도 의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더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시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당신은 거리로 나가 항의하고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왜냐하면 이 정권이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죽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군부를 향해 "독재자를 보호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마두로 정권은 베네수엘라 전력 공급의 80%를 차지하는 구리 수력발전소에 대한 전자파 공격이 이번 정전 사태를 불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이도 의장 측은 이같은 해명이 '헐리우드 액션'이라고 일축했다. 정부가 전력망 유지에 실패한 원인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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