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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美 관세 부과에 "재앙적…강력 대응"

등록 2019.05.31 1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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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 이민 해결 안 하면 10월까지 25% 관세"

【타파출라=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의 이민센터로 아이티에서 온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2019.05.31.

【타파출라=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의 이민센터로 아이티에서 온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2019.05.31.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모든 멕시코 물품에 최대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멕시코가 "재앙적"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외교부 북미담당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세가 실제로 적용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관세 문제가 정말로 양국 간의 "(논의)테이블 위에 오를지(really on the table)"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하게 이번 관세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면,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자유 무역 협정에 도달하려는' 양국에 나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찬물이 끼얹어졌다고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서를 통해 6월10일부터 미국은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의 '재량과 판단(our sole discretion and judgment)'에 따라 관세는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관세는 7월1일 10%, 8월1일15%, 9월1일 20%, 10월1일 25%로 매달 5%씩 오른다. 불법 이민자의 유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관세율 25%는 '영구적으로 고정(permanently remain)' 된다. 

이번 관세 위협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비준 절차 논의가 한창인 민감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USMCA 논의차 캐나다를 방문했으며 행정부는 USMCA 초안을 의회에 보내고 비준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에서 온 캐러밴(대규모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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