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종선, 제보자 색출시도…구속수사해야" 피해 측 주장

등록 2019.08.28 12:02: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폭행·횡령' 의혹 지난 2월부터 경찰 수사

피해자 측 "증거인멸·제보자 색출 시도 중"

대한축구협회, 정 회장 직무정지·영구제명

【서울=뉴시스】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서울=뉴시스】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서울 언남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인 정종선(53)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성폭행·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측이 "제보자 색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고교축구연맹회장 정종선감독 피해자 변호인단'은 28일 성명을 내고 "정 감독이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하고 제보자를 찾아내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무차별적인 강요와 회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 감독이 자신의 비위와 성폭행 혐의를 진술한 사람을 찾는다며 학부모들이 서로를 감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자신 측근에게는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진술여부를 확인하거나 성폭행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지목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사실확인서를 받아오라'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정 감독은 최근 학부형들이 모인 자리에서 "언론 인터뷰를 한 사람들을 찾아내서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피해자 혹은 목격자들은 진술로 인해 자녀들이 축구계에서 영원히 퇴출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증거인멸 시도와 피해자들에 대한 겁박을 막기 위해 정 감독을 구속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향후 피해자들의 추가제보를 받아 검토하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언남고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때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기고,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관련 혐의로 올해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그가 입시 관련 대가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으며 성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회장이 실제 금품을 받았는지, 금품이 오가는 과정에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와 횡령 금액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2일 정 회장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어 2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어 그를 영구제명했다.

영구제명을 받으면 축구 행정가, 지도자, 감독관, 에이전트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은 즉각 금지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