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대급 우승 경쟁으로 '짝퉁 트로피'까지 등장
12월1일 시상식 대비 울산·전북에 '진품&가품 트로피' 각각 출동
![[서울=뉴시스]K리그1 우승 트로피.(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19/11/27/NISI20191127_0000437030_web.jpg?rnd=20191127152049)
[서울=뉴시스]K리그1 우승 트로피.(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숨 가쁘게 달려온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다가올 주말 38라운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예년 이맘때와 달리 우승팀도, 잔류팀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팀도 결정되지 않았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우승 경쟁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울산이 승점 79(23승10무4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뒤집기를 꿈꾸는 전북이 승점 76(21승13무3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두 팀은 다음달 1일 나란히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전북은 강원FC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최종전이 끝나면 곧바로 시상식이 진행된다.
여느 때보다 뜨거웠던 관심 아래 화려한 피날레를 앞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유일한 고민은 울산과 전주 중 어느 곳에서 시상식이 열릴 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울산이 좀 더 트로피에 가까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북 역시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다. 전북이 강원을 꺾고 울산이 포항에 패하면 우승컵은 전북의 손으로 넘어간다.
파티 장소가 끝내 윤곽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연맹은 베일에 싸여있던 가품 트로피를 꺼내기로 했다. 한 구장에 진품 트로피를, 또 다른 구장에 가품 트로피를 보내는 식이다. 트로피와 함께 시상식을 주관할 연맹 고위 관계자들의 출장지도 울산과 전주로 나뉜다.
가품 트로피는 진품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 연맹의 설명이다. 가격도 진품의 절반이 넘는 600~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두 개의 트로피는 육안으로 거의 구분이 어렵다. 무게도 같다"면서 "2013년과 2016년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이 결정된 적이 있지만, 그때는 1~2위팀 간 맞대결이었다. 두 개의 트로피를 각각 다른 경기장에 갖고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가품 트로피가 향한 경기장에서 우승팀이 나오면 일단 시상식을 성대하게 진행한 뒤 추후 구단에 진품을 넘겨줄 생각이다. 이 관계자는 울산과 전주 중 어느 쪽에 진품을 가져갈 것이냐는 말에 "비밀"이라며 웃었다.
우승 파티의 흥을 깨지 않기 위해 울산과 전북 당사자들한테도 진품의 향방을 알리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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