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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불-독 유엔대사의 이란 핵 미사일 보고는 허위"

등록 2019.12.06 07: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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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미사일 보유 전혀 없다" 반박

[테헤란= AP/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1월 11일 남부 케르만주 순방에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에 따른 국제적 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테헤란= AP/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1월 11일 남부 케르만주 순방에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에 따른 국제적 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은 5일(현지시간) 전날 유엔주재 영국 프랑스 독일 대사들이 이란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개발과 관련한 어떤 활동도 하지 말라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위반하고 미사일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 "절망적인 허위보고"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관리들은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들은 핵능력을 갖도록 설계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일반 탄두 미사일과 우주선용 추진체와 관련된 개발을 계속하려는 의지는 확고하지만, 이는 국제법상 당연히 보유하고있는 권리이다"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마지드 타크드 라반치 유엔 주재 대사는 각각 별도의 성명을 발표, 전 날 유럽 3국 대사들이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으로 이란의 핵미사일 개발을 비난 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3국대사들은 이란의 탄두 미사일 개발을 두고 이는 2015년 핵협정을 지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전적으로 위배되는 행동이라며 비난 성명을 발표했었다.

 유엔주재 프랑스, 독일, 영국 대사들은 이란이 그 동안 핵탄두 미사일 개발능력을 보유해왔으며, 이는 이란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요구한 핵미사일 관련 활동의 중지 권고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배포된 3국 대사들의 이러한 보고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 담겨 있었으며,  이는 안보리에 대한 구테흐스사무총장의 보고에 이런 내용을 포함시키게 하기 위한 것이다. 
 
구테흐스 총장의 보고서에는 현재 이란의 핵탄두미사일 개발활동은 지난 2015년 이란 핵협정을 지지하는 안보리 결의안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지적이 담길 예정이다.

유럽 대사들은 미사일 기술규제 조항에 따라서 미사일 추진체의 성능이 최소 사거리 300km와 탑재량 500kg이 되어야 한다는 조항에 이란의 미사일이 부합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라반치 대사는 핵탄두가 없는 기존 탄도 미사일은 안보리 35개 회원국에 대해 법적 규제권이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 용인되고 있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5년의 이란핵협정에서 지난 해 5월 탈퇴했지만 아직도 나머지 5개국은 이 협정을 지지하고 있다.  5개국은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등 안보리의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4개국과 독일이다. 
 
유럽 3국 유엔주재 대사들의 서한에는 이란의 핵 미사일 개발에 관한 4건의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 이는 올해 4월 소셜 미디어에 공개되었던 신형 샤하브-3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동영상 등으로 핵탄두 탑재 능력이 기술적으로 개발될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첨부되어 있다.
 
 이들의 주장을 담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보고는 12월 19일 총회에서 2015년 결의안의 적용 여부를 토의할 때에  하도록 스케줄이 잡혀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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