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美와 무역협정 위해 농업분야 큰 양보 계획 논란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대한 관세인하 계획
농업계 뿐 아니라 내각 내에서도 반대론 팽배

정부 관리들은 국제무역부가 무역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일부 농산물들의 수입 관세를 내리는 "대규모 양보안"을 앞으로 몇 달 내에 미국에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세 인하 방안은 미국과의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리즈 트러스 국제무역장관이 주도하고 있지만 값싼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영국 농부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것을 우려하는 조지 유스티스 환경·식품·지역문제 담당장관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 장관 역시 유스티스 장관에 동조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영국 정부는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설 경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11월 미국 대선 전에 미국과의 무역협정 타결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국제무역부의 한 관계자는 관세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의 협상은 지난주 시작됐을 뿐이다. 관세 변경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8주 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위해 소비자 복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지 않는 것은 오만이며 피해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싱크탱크 유럽개혁연구센터의 무역 전문가 샘 로우는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가 영국과의 무역협정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큰 제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높은 관세와 제한적 규제로 인해 유럽 시장에서 배제됐던 쇠고기와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유럽 수출이 이뤄질 수 있다면 미국은 영국과의 무역협정을 받아들이겠지만 이는 영국 농부들과 소비자들에게 논란의 여지를 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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