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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폴딩카트가 뭐길래…"줄 서느니 산다"

등록 2020.06.24 15: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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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폴딩카트, 중고나라서 5~7만원

굿즈 포기하고 온라인서 유사 제품 구매

[서울=뉴시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캠핑이나 피크닉에 유용한 '멀티 폴딩카트'를 출시했다. 핑크빛 외관에 뚜껑까지 포함돼 언제 어디서고 쉽게 펼치고 접어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서울=뉴시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캠핑이나 피크닉에 유용한 '멀티 폴딩카트'를 출시했다. 핑크빛 외관에 뚜껑까지 포함돼 언제 어디서고 쉽게 펼치고 접어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최근 유통업계 굿즈(goods·기획상품) 중 가장 선호되는 것은 '멀티 카트'다. 캠핑이 보편화되고 일상 생활에서도 장을 볼 때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 위해 카트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캠핑이나 피크닉에 유용한 '멀티 폴딩카트'를 출시했다. 핑크빛 외관에 뚜껑까지 포함돼 언제 어디서고 쉽게 펼치고 접어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1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 카트는 최근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이날도 각 매장 앞에는 소비자들이 오픈 전 몇 시간 전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다. 줄을 선 사람 중에는 애초부터 되팔기를 목적으로 한 이들도 적지 않다.

오전 11시50분 현재 한 중고제품 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는 이날만도 100개 이상의 할리스 폴딩카트 제품 관련 글이 올라왔다. 2만원대 초반에 구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줄 서는데 들이는 노력이 더해져 현재 5만~7만원에 거래 중이다.

할리스 뿐 아니라 앞서 이달 초 하이트진로에서 내놓은 '테라 접이식 보냉카트'도 한 차례 대란을 겪었다. 보냉카드 뚜껑을 열면 보냉백이 따로 담겨 있고, 접이식 카트만 별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355㎖ 맥주 테라 36캔을 구매하면, 테라 접이식 보냉카트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접이식 보냉카트와 28ℓ 보냉백을 증정하는 행사였다. 이 역시 중고나라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줄을 서서 굿즈를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비슷한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생겨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할리스 카트와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라며 상품을 추천하고, 쿠폰을 받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생활잡화 카테고리 내 '카트' 품목은 3월1일부터 6월23일까지 전년 대비 판매가 16%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47%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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