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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억원' 양현종,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종합)

등록 2021.02.13 0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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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입성시 연봉 130만 달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09.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양현종(33)의 미국 진출 꿈이 이루어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양현종, 포수 겸 1루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스프링캠프에도 초청된다.

MLB닷컴에 따르면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승격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에 올라가면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4000만원)를 받는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 55만 달러(약 6억1000만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최대 185만 달러(약 20억5000만원)의 계약인 셈이다.

양현종은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KIA에서만 뛰었다.

2014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기도 했으나 기대보다 크게 낮은 금액을 제시받아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에도 텍사스는 양현종 영입을 위한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20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다시 미국 진출을 타진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느리게 흘러가면서 해가 바뀌고도 양현종의 계약에도 큰 진전은 없었다.

그래도 양현종은 포기하지 않았다. 원소속팀인 KIA와 협상도 접고 미국 진출에 집중했다. 선발 보장,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 조건도 모두 내려놓고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

마침내 새로운 문이 열렸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 양현종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승격에 도전하게 됐다.

MLB닷컴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다면 선발 로테이션이나 불펜에 깊이를 더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선발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등 3명만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다. 양현종은 남은 자리를 두고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등과 다툴 전망이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통산 425경기 147승95패9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는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한편, 텍사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국내에서 훈련해온 양현종도 곧 미국으로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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