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물탱크차' 고생했어!'…경남 고성소방서 은퇴식
2009년부터 11년 현장활동 종료
강원 고성 산불 지원 등 맹활약
![[고성=뉴시스] 홍정명 기자= 지난 2월 28일 경남 고성소방서에서 열린 '고성10호 물탱크차'의 은퇴식. 고성 10호는 11년 동안 현장을 누볐다.(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2021.03.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3/02/NISI20210302_0000698980_web.jpg?rnd=20210302101127)
[고성=뉴시스] 홍정명 기자= 지난 2월 28일 경남 고성소방서에서 열린 '고성10호 물탱크차'의 은퇴식. 고성 10호는 11년 동안 현장을 누볐다.(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2021.03.0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지난 2월 28일 고성소방서에서 11년 동안 화재 및 재난 현장을 누빈 '고성10호 물탱크차' 은퇴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소방장비는 통상 내용연수가 지나거나 경제적 수리한계에 도달하면 불용 및 폐기 처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1년에도 수십 종의 소방장비가 쓰임을 다하고 불용·폐기된다.
하지만 고성10호 물탱크차에 대한 소방관들의 마음은 남다르다.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때 발령된 전국 소방차량 동원령에 집결한 소방차로, 500km가 넘는 거리를 한 걸음에 달려간 때문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시·도 경계를 넘어 소방차가 출동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다.그렇기에 고성10호 물탱크차에 대한 직원들의 애정은 깊다.
고성 산불은 소방이 전국의 모든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남겼고,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구급차 총동원령 등 국민 안전 중심의 조직 운영 기틀이 되었다.
고성10호 물탱크차는 지난 11년 간 500여 건의 화재현장 출동과 8030회의 예방순찰을 실시했으며, 9000여t의 소방용수로 화재를 진압했다.
특히, 신임 소방관들이 배치되면 주행 연습을 위한 주력 차량으로 운영됐다.
수많은 신임 소방관이 고성10호 물탱크차에 탑승해 관내 지리를 숙지하고, 선배들의 현장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고성소방서 직원들은 그 간 현장에서 함께했던 소방차를 기념하고자 은퇴식을 준비했다.
모든 직원이 함께 차량을 청소하고 현수막을 걸어 기념식을 가졌다. 그렇게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차량 담당자인 성호철 소방관은 "고성10호 물탱크차는 처음 임명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화재현장을 함께 누빈 동료"라며 "도민의 도움이 필요할 때 함께 한 또 하나의 소방관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또 "환경보호 관련 법령에 따라 불용되는 고성10호 물탱크차가 편안한 휴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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