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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닌데 매출 늘고 직원 행복하고…쉐라톤 그랜드 인천의 '재주'

등록 2021.05.19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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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텔 총매출, 2019년 90% 이상 회복 기대

국내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 중 직원 만족도 1위

프라이빗·웰빙 트렌드 맞춰 마케팅·상품 출시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야경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야경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며 호텔 업계가 백척간두(百尺竿頭)에 놓였다. 중소 관광호텔 중 적잖은 곳이 문을 닫았고, 서울 시내 외국계 5성급 호텔 중에도 폐업한 곳이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행보가 주목된다. 제주도나 강원도 등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져 각광받는 유명 관광지 호텔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 호텔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직격탄을 맞았다. 송도국제도시라는 지역적 특성과 송도 컨벤시아 바로 옆에 자리한 초대형 5성급 호텔답게 평소 국제 행사 또는 마이스(MICE) 위주 해외 비즈니스 수요가 많았던 것이 위기로 작용했다.

그러나 윤덕식 총지배인의 진두지휘 아래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급부상한 ‘프라이빗’과 ‘웰빙’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상품을 개발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았다.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프라이빗한 객실에서 즐기는 우리 가족만의 여행’을 테마로 한 숙박 패키지 ‘스테이 펀 & 세이프’는 생활 필수품이 된 위생용품들로 구성한 ‘패밀리 위생 키트’와 ‘여행 테마 보드게임’이 포함돼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피스트', 중식당 '유에' 등은 ‘우리 집 또는 개인 공간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다이닝’을 콘셉트로 ‘쉐라톤 투 고’ 상품을 출시했다. 면역력 증진을 위한 보양식과 제철 요리를 선보이는 ‘스프링 웰빙 다이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야외 테라스 웨딩 쇼케이스 ‘꽃을 그리다’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야외 테라스 웨딩 쇼케이스 ‘꽃을 그리다’



연회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웨딩 선호도 변화에 맞춰 '프라이빗 스몰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야외 하우스 웨딩' 상품도 선보였다. 비대면 회의가 보편화하는 데 착안해 최첨단 화상 회의 시설을 이용한 '화상 미팅 패키지'도 내놓았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지난해 내국인 고객 비율이 2019년도보다 약 60% 증가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총 매출은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어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19년도의 그것을 90% 이상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종사자 상당수가 '고용 위기'를 체감하는 상황에서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직원 만족 경영’에도 성공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가 국내 30여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직원 만족도 조사'(Engagement Pulse Survey)에서 이 호텔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윤 총지배인은 "쉐라톤 브랜드 메시지인 ‘Together, we are better’(투게더, 위 아 베터), 즉  ‘우리’의 가치를 신조로 전 임직원이 팀워크를 이뤄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호텔은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시도로 모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윤덕식 총지배인

[서울=뉴시스]쉐라톤 그랜드 인천 윤덕식 총지배인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지상 22층, 지하 3층 규모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필두로 한 객실 321개, 레스토랑 두 곳, 바&라운지 두 곳, 10개 연회장, 피트니스·수영장·사우나·스파·헤어숍, 주차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완비했다. 

최대 400명까지 동시 수용 가능한 '그랜드 볼룸'을 비롯한 연회장은 총 1137㎡ 면적에 대형 스크린 등 최고급 멀티미디어 시설과 회의 장비, 초고속 인프라를 구축했다.

송도 컨벤시아를 비롯해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송도 센트럴 파크' 등이 인접해 자연 속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통해 20분, 서울에서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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