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도쿄 D-50③]도쿄올림픽 금메달 효자 종목과 선수는

등록 2021.06.03 05:3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양궁 금메달 1개 늘어 金 5개 전종목 석권 목표

'사격의 신' 진종오 4회 연속 금메달 '도전'

유도·태권도·골프 등에서도 금메달 기대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최동준 기자 = 13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양궁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우진(뒷줄 왼쪽 시계방향으로), 이승윤, 구본찬,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8.14. photocdj@newsis.com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최동준 기자 = 13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양궁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우진(뒷줄 왼쪽 시계방향으로), 이승윤, 구본찬,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한국 선수단의 2020 도쿄올림픽 목표는 종합순위 10~15위다. 이를 위해선 금메달 6~7개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종합순위 8위를 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보다 목표치가 내려갔는데, 이는 종목별 국제 경쟁력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부족, 일정 변경, 개최국 일본이 우리의 메달 목표 종목에서 경쟁해야 하는 환경 등을 고려한 것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현재 23개 종목, 85개 세부 경기에서 186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에는 33개 정식 종목이 열리고, 339개 세부 경기에 금메달이 걸려 있다.

6월 말까지 출전권을 더 따내면 200~210명의 태극 전사가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효자종목'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종목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올림픽 최초로 전 종목(금메달 4개)을 석권한 양궁이다.

양궁은 역대 하계올림픽 사상 한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금메달(23개)을 안긴 대표적인 효자종목이다. 은메달도 9개, 동메달도 7개나 된다.
【런던(영국)=뉴시스】전신 기자 = 이대훈이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태권도 -58kg급 결승 스페인 조엘 곤잘레스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런던(영국)=뉴시스】전신 기자 = 이대훈이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태권도 -58kg급 결승 스페인 조엘 곤잘레스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동계올림픽까지 포함하면 쇼트트랙(금메달 24개)에 이어 두 번째로 금메달이 많이 나왔다.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양궁의 금메달 개수도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혼성전이 추가됐다.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남녀 각 3장이 걸린 6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자체 선발전에선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과 김제덕(경북일고)이 지난달 23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종합 배점 1~3위를 차지해 도쿄행을 확정했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은 9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했다. 또 올림픽 개막일 기준으로 만 17세3개월인 '고교궁사' 김제덕은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남자 양궁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다.

여자부는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이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다. 5년 전 4위로 탈락의 눈물을 흘렸던 강채영은 코로나19로 두 번이나 치러진 선발전 끝에 첫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 3연패를 차지한 진종오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6 리우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8.17.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 3연패를 차지한 진종오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6 리우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8.17.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적응이 어려운 만큼, 양궁협회는 이전 올림픽 미디어 환경을 기반으로 도쿄올림픽 양궁장 세트를 진천선수촌에 설치해 적응력을 높여왔다. 또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장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이 해안가인 것으로 고려해 훈련과 1차 평가전을 부산 강서양궁장에서 열었다.

국기 태권도도 올림픽 단골 메달 목표 종목이다. 그동안 금메달 1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양궁에 이어 하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의 세계화로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돼 한국의 금메달 사냥을 낙관할 순 없지만, 여전히 획득 가능성이 큰 종목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땄다.

남자부의 58㎏급 장준(한국체대), 68㎏급 이대훈(대전시청),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여자부의 49㎏급 심재영(고양시청), 57㎏급 이아름(고양시청),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나선다.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은 2012 런던올림픽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고도 아직 금메달이 없어 한풀이에 나선다. 58㎏급에서 출전한 런던에서 은메달, 68㎏급에 나선 리우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량급 샛별로 평가받는 장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간판으로 평가받던 김태훈을 꺾은 기대주다. 또 여자 49㎏급의 심재영 역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제쳐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시스] 펜싱 사브르 오상욱. (캡처=국제펜싱연맹)

[서울=뉴시스] 펜싱 사브르 오상욱. (캡처=국제펜싱연맹)

양궁과 태권도 모두 도쿄올림픽 개막식 다음 날인 24일부터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지는 만큼, 두 종목의 성패가 한국 선수단의 초반 메달 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사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딴 진종오(서울시청)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사격의 신'으로 불린 진종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 50m권총, 2012 런던올림픽 10m공기권총과 50m권총,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50m권총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도 2개가 있다.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43개 메달(금메달 11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6개)을 안긴 유도도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던 유도는 남자부 73㎏급 안창림, 100㎏급 조구함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펜싱도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 장세영 기자 =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가 21일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결승라운드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이고 있다. 2016.08.21. photothink@newsis.com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 장세영 기자 =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가 21일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결승라운드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이고 있다. 2016.08.21. [email protected]

한국이 개인과 단체 랭킹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남자 사브르는 우승 유력 후보다.

특히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은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1년 만에 나선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도쿄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달에는 헝가리 대회에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완치돼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1900년 파리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으로 돌아온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건 골프도 기대 종목이다.

골프는 6월 말 도쿄올림픽행이 확정되는데, 남자는 6월22일, 여자는 6월28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기준 날짜 세계랭킹에 따라 상위 60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 나라에서 남녀 각각 2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며,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경우만 한 나라에서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4명, 남자 골프는 2명 출전이 유력하다.
[서울=뉴시스]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1일 기준으로 여자 세계랭킹 1위~3위는 모두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등 한국 선수다. 또 10위 내에선 김효주가 7위에 올라 있다.

현 순위가 유지되면 여자 골프에선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의 출전이 유력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구기 종목에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잡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단기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김학범호는 조별리그에서 온두라스, 루마니아, 뉴질랜드와 한 조에 속해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된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건 야구는 12년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런던과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정식종목에서 빠졌었다. 개최국 일본과의 라이벌전이 이번 도쿄 올림픽의 최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지난 4월 미디어행사에서 "금메달 7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한다. 금메달 7개를 따면 10위에서 12위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훈련과 대회 참가가 중단된 상황에서 선수단이 경기력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으나, 이동거리가 짧고 시차가 없는 이점을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