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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지난해 순이익 4173억…3년 만에 흑자 전환

등록 2026.03.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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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6.0%로 2.5%p 개선, 고정이하여신비율 8.4%로 2.3%p↓

여신 감소로 이자이익 줄어…"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중견기업 대출활성화"

저축은행, 지난해 순이익 4173억…3년 만에 흑자 전환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업권의 당기순이익이 41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8405억원 증가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실적이다. 업계는 2023년 5758억원에 이어 2024년 4232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수익 증가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규모 감소등 비이자손실 축소에 기인한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24년 3조7200억원에서 지난해 3조2600억원으로 4600억원 줄었다.

다만, 이자이익이 여신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말 대비 소폭 축소되는 등 영업상황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설명이다. 연간 이자지익은 2024년 5조4583억원에서 지난해 5조4156억원으로 427억원 줄었다.

총자산은 118조원으로 전년 말 120조9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여신은 93조5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관리강화 정책시행 등에 따른 대출 취급 감소,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매·상각 등 영향이다.

수신은 9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여신 축소로 인한 조달수요 감소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자금이동 등으로 줄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로 전년 말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시현과 증자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4.5%)와, 여신규모 축소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감소(-1.2%)로 역대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체율은 6.0%로 전년 말(8.5%)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펀드 매각 2조4000억원 등 적극적 부실채권 정리 노력으로 개선됐다. 매·상각 규모는 2024년 6조원에서 지난해 7조원으로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4%로 전년 말(10.7%)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유동성비율은 151.1%로 법정기준 100% 대비 51.1%포인트 초과했다. 대손충당금비율은 111.3%로 법정기준 100% 대비 11.3%포인트 웃돌았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거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에도 2년간의 적자상태를 벗어나 흑자로 전환됐다"며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로 건전성지표가 가시적으로 개선됐고, 자본적정성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영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가계부채 관리강화 기조 유지 등으로 인해 당분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서민금융 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중견기업 대출활성화, 온투업 연계대출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 상품의 질적 개선과 소비자 보호로 서민금융 공급 최후의 안전망으로서 포용적 금융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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