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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호화폐 규제 본격화…칭하이성도 채굴 금지

등록 2021.06.10 17:09:28수정 2021.06.10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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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이 42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이 42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칭하이(靑海)성이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에 이어 성(省)급 행정구역으로는 두번째로 암호화폐 채굴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두 지역은 중국내 주요 암호화폐 채굴 거점이다.

10일 중국 칭하이성 홈페이지와 제일재경, 코인 데스크 등에 따르면 칭하이성 공업정보화청은 전날 오후 공고한 '암호화폐 채굴 프로젝트 청산·정비 업무에 관한 통지'에서 관내 모든 지역에서 가상화폐 채굴 활동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칭하이성은 모든 지역에서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채굴사업 승인을 금지하고 기존 암호화폐 채굴사업도 전면 중단한다고 했다.

아울러 빅데이터센터 또는 슈퍼컴퓨팅센터로 등록돼 있지만 암호화폐 채굴을 하고 있는 사업자를 단호히 조사해 바로 잡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채굴행위를 위한 장소와 전력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칭하이성은 향후 청산·정비 상황에 대한 점검과 표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관련 자료를 준비하라고도 공지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6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5%가 전기료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허 부총리는 지난달 21일 국무원 금융발전위원회 회의에서 "개인의 위험이 사회 현장으로 전이되는 걸 막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도 같은달 18일 '암호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 공동 성명에서 금융기관과 결제기관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멍구 자치구 발전개혁위원회는 류 총리가 단속을 지시한 이후인 지난달 26일 암호화폐 채굴 프로젝트 전면 규제를 발표했다. 암호화폐 채굴 사업자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 사업자에게 부지나 전기를 제공한 사업자도 처벌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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