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경제 3高①]원자재값 1년간 50% 폭등…산업계 '허덕'

등록 2022.02.12 18:18:00수정 2022.02.12 18:24: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지난해 3월 최저가 1만5907달러(약 1907만원), 11월 최고가 2만1135달러(약 2535만원)를 기록하고, 2만925달러(약 2509만원)로 마감했다.올들어 니켈 가격은 지속 상승해 지난달 21일 기준 톤당 2만4000달러(약 2878만원)로 신고가를 찍었다. 반면 니켈 재고량은 지난해 4월 21일 기준 26만4606톤에서 이달 3일 8만8182톤으로 3배 가량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지난해 3월 최저가 1만5907달러(약 1907만원), 11월 최고가 2만1135달러(약 2535만원)를 기록하고, 2만925달러(약 2509만원)로 마감했다.올들어 니켈 가격은 지속 상승해 지난달 21일 기준 톤당 2만4000달러(약 2878만원)로 신고가를 찍었다. 반면 니켈 재고량은 지난해 4월 21일 기준 26만4606톤에서 이달 3일 8만8182톤으로 3배 가량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원자재 가격이 최근 1년간 50% 가량 폭등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며 산업계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원자재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는 레피니티브 CRB지수는 1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이는 1995년 이후 27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주요 22개 품목 가운데 원유 등 9개 품목 가격이 50% 이상 크게 올랐다. 커피가 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면화 58%, 알루미늄 5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원유는 탈탄소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 제약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22달러(0.25%) 오른 배럴당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 이상 오르며 91.7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천연가스(LPG) 가격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대폭 상승했다. 러시아는 유럽 전체 가스 수요의 40%를 차지한다. 이날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MMbtu(100만 영국 열량단위)당 74.77유로(약 10만2300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서는 무려 318%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니켈 가격은 톤(t)당 2만4055달러로 전일 대비 2.14%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달 7일 기준 코발트 가격도 7만715달러로 전년(3만7490달러) 대비 2배 가량 올랐다. 탄산 리튬 가격도 5만달러를 넘어서며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국내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유류비가 고정비용의 최대 30%를 차지하는 항공업계는 부담이 더욱 커진 모양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급유 단가는 전년 대비 87% 올랐다. 영업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5%에서 28%로 2배 가깝게 늘어 부담이 현격하게 증가했다.

국내 LCC(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아직 전년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항공권 판매가 주수익원인 점을 감안하면 마찬가지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정부 등 외부의 자본 확충이 없이는 지속이 어려운 한계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철광석 등을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철강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 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톤(t)당 146.8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19일 t당 89.8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지속 상승하고 있다. 두달반 새 상승폭은 무려 t당 57달러에 달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한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철강사들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철강사들은 원가 상승분을 철강 제품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건설, 조선 등 수요업계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