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주식?…시총 상위기업 유통주식 절반 그친다
일반 투자자 접근 가능 물량 '57%'
오너가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동원산업, 유통주식 비율 12% 그쳐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증시 활성화 노력 속에 주가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을 떠받치는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들의 실질 유통 주식수는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유통주식 비중은 더 낮다는 지적이다.
27일 리더스인덱스가 시총 상위 300대 기업 중 2022년부터 2025년 반기까지 비교 가능한 266개사의 실질 유통주식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실질 유통주식비율은 평균 57.1%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2000~3000선을 오가던 3년 전(57.3%)보다 오히려 0.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실질 유통주식은 현재 시장에 풀려 있어 일반투자자 접근이 가능한 물량을 말한다. 이 물량이 풍부해야 변동성 리스크가 줄고 원하는 시점에 쉽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266개 상장사의 총 발행주식 수는 2022년 342억579만주에서 2025년 반기 350억390만주로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유통주식 수는 217억5014만주에서 219억3773만주로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3%에서 57.1%로 0.2%p 낮아졌다.
이 기간 자사주 평균지분율 역시 0.2%p(3.4%→3.2%) 줄었으나 대주주 일가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평균 39.3%에서 39.7%로 0.4%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총액의 큰 축을 담당하는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148곳의 유통주식비율은 3년 새 0.8%p 하락한 53.5%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감소폭(0.2%p)의 4배 수준이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유통주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이다. 2025년 반기 기준 12.1%로 나타나 266개 기업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간 유통주식 비중이 2.9%p 늘었지만,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87.9%까지 치솟았다.
이어 교보증권(14.3%), 미래에셋생명(15.1%), LG에너지솔루션(18.2%), 가온전선(18.4%), 삼성카드(20.2%), 현대지에프홀딩스(22.8%), 현대오토에버(24.7%), SK가스(25.1%), 삼성바이오로직스(25.7%), HD현대중공업(25.6%) 등이 유통주식 비율이 낮은 상위 10위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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