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였던 스키 여제, 중국 대표로 올림픽 나선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참가한 에일린 구의 모습.2026.01.26. (사진=에일린 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미국 태생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미국이 아닌 중국 대표로 출전한 이유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는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이 아닌 중국을 선택해 큰 논란을 불러온 바 있는데, 이를 두고 구는 최근 타임(Time)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결정에 대한 배경을 분명히 했다.
중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구는 "미국은 이미 충분한 대표성이 있다"며 "나는 나만의 연못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구는 특히 중국에서 프리스타일 스키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더 많은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세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과의 광고 계약 등 경제적 이유가 작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를 부인했다.
구는 "이제 사람들이 그런 점을 고려할 만큼 이 종목에 충분한 돈이 생겼다는 사실이 오히려 기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한 구는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 중 최소 4분의 1을 아시아에서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로, 베이징 올림픽 이후 그의 시민권 문제가 논란이 됐다.
이에 중국 관영 매체는 그가 15세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보도했지만, 구는 해당 논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시민권 관련 질문에 대해 되레 "그게 왜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구는 현재 경기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참가해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이 됐다.
또한 최근에는 스위스에서 열린 라악스 오픈에서 경기 도중 크게 넘어지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슬로프스타일 2연패를 차지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