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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난민 400만명 육박…11년째 내전 시리아의 3배

등록 2022.03.29 15:04:43수정 2022.03.29 18: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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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남은 실향민 650만명↑

[바르샤바=AP/뉴시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중앙역에서 수송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22.03.28.

[바르샤바=AP/뉴시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중앙역에서  수송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22.03.2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외로 탈출한 난민이 4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난민기구(UNHCR)는 개전 후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이 38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11년째 내전을 겪으면서 난민 130여만명이 발생한 시리아 난민 상태의 3배 수준이다.

폴란드에서만 230만명의 난민을 수용했고 루마니아는 거의 60만명이 들어왔다.

난민 대다수는 개전 후 4주 이내에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후 2주간 우크라이나 인구 4400만명 중 250만명이 국경을 넘었다. 이후 2주 동안 난민은 이전 2주간의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최근 난민 숫자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 5일 중 4일간 난민 수가 5만명 이하를 기록했는데, 이달 6~7일 각각 20만명 이상이 탈출한 것과 비교하면 25% 수준에 불과하다.

UNHCR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에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내에 삶의 터전을 잃고 남은 실향민이 65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난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200만여명은 전투가 격렬하거나 떠나고 싶지 않아 그대로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난민 규모가 8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나 미할스카 폴란드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를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전투로 큰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이라며 "다른 지역 주민들이 난민이 될지 여부는 향후 전투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난민이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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