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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한동훈 깜짝 발탁에 "尹, 칼 거두고 펜 쥐어준 것"

등록 2022.04.13 16:03:53수정 2022.04.13 16: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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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한동훈 아끼는 건 그의 능력 때문"

"수사지휘권 없는 장관으로 설계자 요구한 것"

"한동훈, 검찰총장 꿈도 분명히 있었을 것"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2022.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2022.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3일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윤 당선인은 한 검사장에게 '칼을 거두고 펜'을 쥐어 주었다"고 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이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윤 당선인이 한 검사장을 무척 아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사사로운 인연이 아니라 그의 능력을 아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끼기에 칼을 거둬들인 것 같다"며 "아마, 한 검사장은 검찰에 남아 못 다 이룬 검사로서의 꿈을 이어가고 싶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중앙지검장, 아니 검찰총장의 꿈도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윤 당선인은 한 검사장에게 펜을 맡겼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실장은 "지난 20년간 검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와의 전쟁이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선진화된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드는 설계자가 되기를 요구한 것"이라며 "수사지휘권이 없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가 끝난 후 인수위를 나서고 있다. 2022.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가 끝난 후 인수위를 나서고 있다. 2022.04.13. [email protected]




윤 당선인은 이날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한 검사장을 법무장관 후보자로 깜짝 지명했다.

한 검사장은 윤 당선인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투입돼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으며 윤 당선인이 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사법농단' 사건, 삼성그룹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등을 수사한 윤 당선인의 최측근이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한 검사장을 두고 "거의 (정권 수사를) 독립 운동처럼 해온 사람"이라며 "그가 서울중앙지검장이 안 된다는 얘기는 독립운동가가 중요 직책을 가면 일본이 싫어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논리랑 똑같은 것"이라고 평가하며 한 검사장에 대한 중용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한 검사장을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 "수사와 재판 같은 법 집행 분야 뿐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에서의 여러가지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며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제가 주문한 것은 법무행정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정비해나가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한 후보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착 개혁 질문에 대해 "검찰은 나쁜놈들 잘 잡으면 된다. 효율적으로 실력있게"라며 "검찰이라는 것이 몇백년 이어져온 것이기 때문에 뭐 새로 할 것이 없다. 그냥 법과 상식에 맞게 진영 가리지 않고 나쁜놈들 잘 잡으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1973년생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인 자신이 법무장관으로 취임하면 검찰의 연소화(年少化)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엔 "대한민국은 이미 20∼30대 여야 대표를 배출한 진취적인 나라"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거의 (나이) 50이 됐고 공직 생활에서 이 분야에만 20년 넘게 근무했다"며 "이런 정도 경력 가진 사람이 나이나 경력 때문에 (장관 직을) 수행하지 못할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수 문화는 철저히 아주 지엽적인 것으로 제가 그동안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용시와 헌신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대해선 "당선인이 이미 약속한 것이고, 저도 지난 박범계·추미애 장관 시절 수사지휘권 남용이 국민에 얼마나 해악이 큰 지 실감했다"며 "제가 취임하더라도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해선 "최근 공론의 장에서 이런 식의 만장일치 반대가 있었는지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심지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모든 상식적인 법조인, 언론인, 학계,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이 크게 고통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 시도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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