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학교 현장 인권문제는 소양 부족 때문”
5일 도내 26개 고교 회장·부회장 토크콘서트서 피력
“학생이 선생님한테 덤비는 횟수” 등 표현 논란 예상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5일 오전 제주 탐라교육원에서 도내 26개 고교 학생자치회장 및 부회장 등 고교생 65명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2.08.05.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05/NISI20220805_0001057814_web.jpg?rnd=20220805155106)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5일 오전 제주 탐라교육원에서 도내 26개 고교 학생자치회장 및 부회장 등 고교생 65명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2.08.05. [email protected]
김광수 교육감은 5일 제주탐라교육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학교현장에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문학적 소양이 모자라 그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토크콘서트에는 도내 26개 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 및 부회장 등 고교생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고교생 A양이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교사가 서로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교육감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질의하자 “솔직히 말하면 10년, 20년 전에는 학생인권조례를 상상도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해 없이 들어 달라. 내가 받은 교육이 그래서 그렇다”고 부연했다.
김 교육감은 “제 기억이 맞다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처음으로 통과돼서 제주도에도 지난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읽어봤는데 너덜너덜한 상태로 통과됐다. 내가 봐도 흠이 보이는 조례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또 “아마 어른들이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걱정을 너무 많이해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지금 와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 하지 않고 존중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여기에 “학생인권조례는 제가 걱정했던 정도까지는 아니더라. 정말 다행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A양은 지난해 일부 교사 폭언, 학습권 차별 등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한 B여고 학생으로 파악됐다. B여고 졸업생 등은 올해 3월 모교에서 벌어진 학생 인권침해 의혹을 제기했고, 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조사를 통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5일 오전 제주 탐라교육원에서 도내 26개 고교 학생 및 부화장 등 학생 65명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2.08.05.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05/NISI20220805_0001057820_web.jpg?rnd=20220805155450)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5일 오전 제주 탐라교육원에서 도내 26개 고교 학생 및 부화장 등 학생 65명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2.08.05. [email protected]
김 교육감은 “언제부터인가 학교에 학생인권조례는 있고 교사의 인권은 없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함부로 하는 선생님들이 없어진 반면, 학생은 과거보다 선생님한테 덤비는 횟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라고도 했다.
김 교육감은 “빨리 융합돼서 서로 녹아들어서 정말 편안한 교실 분위기, 행복한, 정말 공부하고 싶은 그런 교실 분위기가 돼야 되겠다 하는 게 제 생각인데 그 방법은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것을 꼭 법으로 따지고, 일로 따지고, 재판으로 따지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대답이 됐는지 모르겠다. 이게 사실은 대답을 쉽게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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