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필 편지 '메시지북', 떠나는 이대호 위한 한화의 선물
선수단 44명 친필 메시지 담아 선물
경남고 후배 노시환 "선배님은 제 꿈이었습니다"
수베로 감독, 'Daeho Time Has Come' 새긴 목걸이도 선물
![[서울=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2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대호(롯데)에게 친필 편지가 담긴 메시지북을 은퇴 투어 선물로 전달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20/NISI20220920_0001089521_web.jpg?rnd=20220920185127)
[서울=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2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대호(롯데)에게 친필 편지가 담긴 메시지북을 은퇴 투어 선물로 전달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대호의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마지막 시리즈를 치르는 이대호에게 선수단 44명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메시지북을 건넸다.
한화 코치진과 선수들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의 명예로운 퇴장에 존중과 예우를 담아 친필 편지를 적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드립니다. 3개국에서의 훌륭한 활약을 펼친 당신의 커리어를 보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며 "수많은 기억들이 당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시즌 후 가족과 행복한 인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대호와 롯데에서 함께 뛰었던 조성환 코치와 장시환은 그 시절을 추억하며 장문의 메시지를 적었다.
부산에서 자란 투수 남지민은 "어릴 때 선배님의 존재를 알게 된 뒤부터 야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단지 선배님과 승부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달려왔습니다"고 이대호를 동경해 야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고 후배인 노시환은 "선배님은 제 꿈이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후배들의 꿈이 되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대호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기도 했다.
메시지북과 더불어 한화 선수단은 이대호에게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서울=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2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대호(롯데)에게 기념액자를 은퇴 투어 선물로 전달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20/NISI20220920_0001089522_web.jpg?rnd=20220920185205)
[서울=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2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대호(롯데)에게 기념액자를 은퇴 투어 선물로 전달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성환 코치도 사비로 아이패드를 마련해 이대호에게 선사했다.
주장 하주석과 정우람은 메시지북과 함께 기념액자를 이대호에게 전달했다. 기념액자는 대전 지역 동양화 작가가 그린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를 상징하는 그림이 담겼다.
노시환은 경남고 유니폼을 착용하고 등장해 자신의 사인배트를 이대호의 품에 안겼다.
이대호가 고별사를 통해 "(조)성환이 형 선물에 가슴이 찡하다. 성환이 형은 언제나 나의 마음 속의 캡틴이다"며 "대전에 오면 항상 김태균, 류현진과 함께 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대전은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이라 좋은 기억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선수단은 특별 제작한 '이대호 은퇴 기념 패치'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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