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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봉개 소각장 노동자 60여명 해고 위기"

등록 2022.10.20 11: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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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소각장 폐쇄…"고용 대책 마련해야" 촉구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제주북부광역환경리센터노동조합이 지난 4월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폐쇄를 앞둔 제주시 봉개동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처리시설(봉개소각장)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2022.04.1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제주북부광역환경리센터노동조합이 지난 4월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폐쇄를 앞둔 제주시 봉개동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처리시설(봉개소각장)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2022.04.1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내년 2월 폐쇄를 앞둔 제주시 봉개동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소각처리시설(봉개소각장) 노동자 60여명 고용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녹색당은 20일 논평을 내어 "20년 동안 한 직장에서 동고동락해 온 봉개소각장 노동자들은 폐쇄 결정과 함께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거리로 쫓겨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가 첫 직장으로 시작해 노동자들은 직장을 다니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뤄왔다"며 "아이들이 한창 자랄 시기에 나온 일방적 해고 통보이기에 노동자들을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제주도는 아무런 고용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다"며 "노동자의 임금도 제주도로부터 나왔고, 업무도 제주도가 지시한 업무였지만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외주회사를 두고 간접 고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이들 노동자의 고용대책 마련과 함께 외주화 해소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위탁운영사 소속 노동자들을 행정에서 고용 승계하는 것은 법적으로 저촉돼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운영사와 면담 등을 통해 노동자들의 고용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봉개소각장은 2003년부터 운영돼 당초 2020년 2월 폐쇄될 예정이었지만 제주시와 주민 간 협의를 거쳐 2023년 2월28일까지로 3년 연장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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