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재명 밑에 사람이 다해"…정진상 "남욱과 일면식도 없어"(종합)
대장동 재판…남욱 변호사 반대신문 진행
"이재명, 공식적으로는 씨알도 안 먹혀"
"이재명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다 한 것"
"추측이니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부연
정진상 "남욱과 일면식 없고 연락처도 몰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남욱 변호사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68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2/05/NISI20221205_0019556614_web.jpg?rnd=2022120510165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남욱 변호사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68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05. [email protected]
반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은 "남 변호사와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68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반대신문에 임하는 남 변호사 앞에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귀국하기 직전 JTBC와 인터뷰한 내용을 재생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트라이(시도)를 해봤겠냐"며 "씨알도 안 먹힌다"고 발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언급한 '그 사람'이 이 대표가 맞냐고 물었고 남 변호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워딩(말) 자체는 사실"이라며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 측에 경선자금을 줬다는 등 자신의 주장대로라면 씨알이 많이 먹힌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밑에 사람이 다 한 것(이라는 의미)"이라면서도 "추측이니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씨알도 안 먹힌다'는 남 변호사의 발언이 그가 이 대표에게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는 취지의 검찰 진술이 배치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도 지난달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2021년 10월 '12년간 트라이해본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혔다'고 JTBC와 인터뷰했던 남욱이 그 이전인 2021년 7~8월에 이재명의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고 최근 검찰 진술을 했다는데 어떤 말이 진실일까"라고 물으며 진술의 신빙성 문제가 떠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1.1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1/18/NISI20221118_0019478946_web.jpg?rnd=2022111814054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1.1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정 실장은 남 변호사와 일면식도 없고 연락처도 알지 못하며 이는 남 변호사도 인정하고 있고 검찰도 확인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증인신문 과정에서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서 화천대유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대해 "확신까지는 못 했다"고 답했다.
김씨 측 변호인이 "확신을 못 했다는 것 보면 민간사업자 내부 지분에 이재명 측 지분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는 증인의 말과 사실이 다른 것 아니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외부위원들이 들어와 객관적으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남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4700만원의 전달자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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