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오심…심판 판정 예민해지는 프로배구 감독들
KB손보 후인정, 한국전력전 오심에 격한 항의
네트 터치에도 안 닿았다 영상 판독 결과 논란
도로공사-현대건설전서도 거듭된 오심에 반발
![[서울=뉴시스]항의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2022.1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28/NISI20221228_0001163713_web.jpg?rnd=20221228104813)
[서울=뉴시스]항의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2022.1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지난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3-1(25-23 22-25 25-23 27-25)로 이겼다.
이기긴 했지만 KB손보는 오심 탓에 경기를 내줄 뻔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KB손보는 4세트에서 오심에 발목을 잡혔다.
9-12로 뒤진 상황에서 홍상혁의 후위 공격 때 한국전력의 네트 터치 범실이 선언되지 않아 후인정 KB손보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다.
![[서울=뉴시스]항의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2022.1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28/NISI20221228_0001163714_web.jpg?rnd=20221228104828)
[서울=뉴시스]항의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2022.1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분한 후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코트 밖으로 나오라며 철수를 지시하기까지 했다. 후 감독은 휴지통을 걷어차기도 했다. 후 감독은 "애들은 1년 동안 개고생해서 게임 뛰는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8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그래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나아가 권대진 주심은 KB손보에 경기 지연을 이유로 경고까지 줬다.
오심 후 무너질 듯 했던 KB손보는 새 외국인 선수 비예나를 앞세워 한국전력을 추격했고 결국 4세트를 따내 승리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격한 항의는 여자프로배구에서도 나왔다.
![[서울=뉴시스]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2022.1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28/NISI20221228_0001163715_web.jpg?rnd=20221228104854)
[서울=뉴시스]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2022.12.28.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경기에서 2세트와 3세트에만 각각 3번씩 영상 판독이 이뤄졌고 판정이 모두 번복됐다. 터치아웃 판정과 인아웃 판정이 번번이 오심으로 드러나자 김종민 감독은 경기 패배 후 심판들을 향해 "경기에 집중하게 만들어줘야 할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
KB손보와 도로공사 모두 순위 상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오심이 거듭되자 불만이 폭발한 모양새다.
심판진과 배구연맹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오심과 판정 번복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각 팀의 판독 신청 기회를 세트당 2회로 제한하는 것이 합당한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명백히 잘못된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를 시간 지연으로 해석해 경고를 준 이번 KB손보 경기 사례 역시 논란 여지가 있다.
나아가 방송 중계 카메라 대신 더 정밀한 촬영 장치를 설치해 판정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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